음악

패닉 - 4집 Panic 04

스눞히 2016. 8. 18. 01:04
반응형

 

 

<기대했으나 예상 못한 귀환>

패닉의 4집은 그들의 팬으로서 기대는 했지만

결코 이뤄지기 쉽지는 않을거라 생각했다.

7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공백기


그 기간만큼 서로의 음악 색깔은 더욱 달라졌기에 함께 했을때


그림이 쉽게 떠오르지도 않았다.


그런 기대와 우려속에 발매된 그들의 네번째 작품은


분명 대부분의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1집의 참신함이나, 2집의 날카로운 시선을 찾아보기는 어려웠으나


3집의  매력이었던 묵직함이 한결 더 다듬어지고 깊어진 모습을 보여준다.​ 





1. Intro 재회

3집을 감상하다가


4집 인트로로 넘어오면 무엇보다 인트로의 사운드 퀄리티에 감격하게 된다. ㅎ


05년도 발매 앨범이지만 지금들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2. 균열

패닉이 돌아왔다! 라고 외치는 듯한 곡이다.

본 앨범에서 가장 날이 선 시선을 보여주는 곡으로

하드코어락의 바탕위에 패닉의 트레이드 마크인 이적의 쏘아 붙이는 '고음'과

김진표의 극저음 래핑이 폭풍처럼 몰아친다.

보컬이나 래핑에 비해 가사는 예전에 비해서 많이 유해진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3. 태풍

개인적으로는 팬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송가


라고 들리는 곡이다.


폭풍같은 세상속에서 끝내 자신들을 잊지 않고 기다려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고 지켜내겠다는 다짐이 보이는 곡이다.


4. 눈 녹 듯

다분히 이적 다운 곡이다.


물론 중간에 김진표의 랩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눈'이라는 소재를 활용해서


풍경화를 그려내듯 유려하게 가사를 펼쳐내는 재주는 정말..


환상적이다.


가슴저린 멜로디와 깊어진 보컬도 그 매력을 더해준다.



5. 길을 내

'나이 먹음'을 드러낸 곡이다. ㅎㅎ

​더 이상 저돌적으로 앞만 보면서 내달리기 보다는


나아가기는 하되


그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면서 그 의미를 생각해 볼수 있는


넓어진 시야를 느낄 수 있다.


6. 나선계단

이번 앨범에서 김진표의 비중이 가장 큰 곡이다.

3집에 있던 '여행'의 후속편 느낌이 들기도 하는 곡으로


제목과 같이 끝없이 이어지는 나선계단을 되풀이하면서 돌아나가는


곡의 구성과 잔혹 동화의 스토리 같은 어두운 느낌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7. 종이나비

​연인과 사랑을 '나비'를 통해 형상화 한 곡으로

가사를 자세히 들어보면 굉장히 '에로틱'한 곡이다.

유려한 멜로디에 가려서 그게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말이다. ㅎ​



8. 뭐라고?

이적이 몸담았던 '긱스'가 생각나는 곡이다.


함께 긱스에서 활동했으면서 패닉 4집 편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정재일'의 영향력도 느껴진다.

(당연한 소리를...)


펑키한 리듬이 매력적인 곡으로


노바소닉에서 갈고 닦은 김진표의 파워풀한 랩이 무척 인상적이다.



9. 정류장

슈스케에서 장범준이 부르면서


본 앨범의 타이틀곡보다 유명해진 곡이다.


절절한 가사와 멜로디가 무척 가슴저린 발라드 곡이다.


참고로 이 곡에서의 '그대'는 연인이기도 어머니이기도 하니


각자의 시점에서 감정이입을 하면 더 집중이 잘 될지도...



10. 로시난테

본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뮤직비디오를 보다보면 묘하게 '브로크 백 마운틴'이 떠오르기도.. ㅋㅋ


패닉이 로시난테와 돈키호테에 서로를 감정이입해서 만든 곡이 아닐까 싶다.


누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하는 곡으로


패닉 특유의 동화적 가사(그 어릿광대의...)와 따뜻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 잡는다.


11. 추방


피아노로만 이뤄진 단순한 멜로디 안에


둘의 보컬과 랩으로 이뤄진 곡이다.


무엇보다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수록곡-
1. Intro 재회
2. 균열
3. 태풍
4. 눈 녹 듯
5. 길을 내
6. 나선계단
7. 종이나비
8. 뭐라고?
9. 정류장
10. 로시난테
11. 추방

반응형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자친구 - 1집 <1st Album ‘LOL’>  (0) 2016.08.19
존박 - 1st mini <Knock>  (0) 2016.08.18
패닉 - 3집 Sea Within  (0) 2016.08.18
패닉 - 2집 밑  (0) 2016.08.18
패닉 - 1집 Panic  (0) 201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