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

이재명 시장, '혁명적 변화' 대선출마 시사

스눞히 2016. 9. 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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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혁명적 변화' 대선출마 시사>

 

 

 

이재명 성남시장이 페이스북에 대선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그는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자신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광주를 떠나며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머니가 제 생물적 삶을 주셨다면 광주는 저의 사회적 삶을 시작하게 한 곳이었다. 광주민주항쟁의 진실에 눈뜨면서 독재권력에 의해 세뇌되어 살던 좀비 일베충에서 비로소 자기 판단을 가진 주체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먹고 잘 사는 개인적 삶을 희구하던 제가 공리를 생각하는 ‘혁명적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광주를 떠나며 바로 이 ‘혁명적 변화’를 다시 생각한다"며 "기회와 부와 권력과 정보를 독점한 세력에 의해 철저히 불공정하고 불평등해진 대한민국. 지금 국민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희망이 살아있는 미래를 위해 우리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연하지만 포기하고 있는 많은 일들, 더 이상 기대하지 않고 있는 절박한 의제들, 어느 순간부터 불가능하다고 치부하고 접어버린 과제들. 우리 정치가 해야할 일은 바로 여기에 있다"며 "진정한 안보와 평화를 위해 국방의 효율화를 이야기해야 하며, 국민 모두의 공평한 경제를 위해 재벌 독점 구조와 산업체계를 뒤집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권력의 본질은 ‘책임’이다. 나라를 망쳐버린 권력에 철저히 책임을 묻는 것, 국민의 생명을 저버린 권력을 심판하는 것이야말로 ‘책임지는 권력’의 대전제"라며 "지금은 아름다운 말보다 두려움 없는 행동과 실천이 필요하다. 정치적 유불리에 대한 계산보다 가치에 대한 헌신이 필요하다. 적당한 흥정보다 용기와 치열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저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다하겠다. 저의 사회적인 어머니 광주를 떠나며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시장이 대권에 뛰어들게 된다면, 야권은 문재인 단일 후보라는 다소 평면적인 그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재인역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는 대권주자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 혼자만이 야권에서 뛴다고 하면 대권 경쟁 후반부에서는 그 모멘텀을 잃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 보여줬던 결단력과 추진력을 생각한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그 또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기대마저 갖게 된다.

흔히 이재명 시장을 두고 '전투형 노무현'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곤 하는데, 만약 그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 처럼 '대권을 향한 도전'을 하게 된다면

어떤 색깔의 미래를 칠해 나갈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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