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원티드 1집 - 만개 하지 못한 꽃 <Like The First>

스눞히 2016. 8.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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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1집 - <Like The First> 


-만개하지 못한 꽃-



원티드는 위 앨범 커버와 같이 4명의 남성이 그룹인 R&B 보컬 그룹이다.


앨범명은 'Like The First'로 우리 말로하면 '처음처럼'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아마 멤버들이 이전에 속해 있던 세븐데이즈의 실패를 딛고 일어나

다시 처음과 같은 느낌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의미가 담겨있지 않았나 싶다. 




여담으로 이 앨범이 나오던 시절의 M.Boat에서는 'Like' 시리즈를 꽤나 밀었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빅마마는 Like the Bible, 휘성은 Like a Movie, 거미 Like Them 등등


그래서

휘성의 '안되나요'에는 '부제: 화양연화'가


거미의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에는 '부제: 미워서 미워질 때 - 변진섭'

등이 노래 제목에 붙기도 했다.



위에 말했던대로 원티드는 세븐데이즈 출신의 탄탄한 보컬을 기반으로 한 그룹으로


저음과 탁성의 하동균


중음역대의 화음을 맡는 서재호


맑은 고음역대의 김재석


그리고 이들을 전체적으로 프로듀싱하는 전상환으로 이뤄져 있다.


00년대 중반 넘쳐나는 '소몰이' 창법들 속에서도


이들의 목소리는 꽤나 유니크 했던걸로 기억한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중음역대의 서재호의 안정적인 보컬을 참 좋아했었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흑인 음악'을 추구하며


그 시절 국내에서는 가장 세련된 감각 갖고 있던


M.boat의 기획력,


김도훈, 바이브의 류재현, 김동률 등 여러 작곡가의 지원 사격으로


그야말로 원티드라는 타이틀로 낸 첫 앨범 치고는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했었다.



요즘에도 종종 듣는 앨범이지만


들을때마 드는 생각은 참


이 멤버 그대로 다음 앨범이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만 자꾸 되뇌이게된다.



앨범이 발매된 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등지게 된  고 서재호의 목소리가 마음을 아리게 한다.




좋아하는 곡으로는


각자의 보컬의 특성이 안정적으로 드러나는 '아니라고'



타이틀 곡이자

아직은 덜 정제되었지만

그들의 보컬의 잠재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발작'






-수록곡-
1. Wanted intro (작사 : 김세준 /작곡 : Wanted)
2. 나는(narration Masta Wu, Lexy) (Vibe 류재현, 박경진 / Vibe 류재현)
3. 발작(發作) (박경진 / 김도훈)
4. 잊어줘 (최갑원 / 김진훈)
5. Moonlight (최갑원 / Tab by Fab)
6. 어떻게 널 막겠니(narration 1TYM Danny) (최갑원 / 전상환)
7. Believe(featuring Wheesung) (John H. Lee, Ann / 박진환)
8. Wanted Interude (작곡 : 김진훈)
9. 너의 숨소릴 들어 (이주연 / 윤승환)
10. 어제보다 사랑해 (최갑원 / John+K)
11. 아니라고... (박경진 / 김재석)
12. Bye Bye Bye (최갑원 / 전상환)
13. 한 걸음씩(featuring Big Mama) (최갑원, 하정헌 / 전상환)
14. To my friend(featuring Gumy) (김동률, 김재석 / 김재석)
15. Wanted out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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