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케이윌 2집 -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스눞히 2016. 9. 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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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 2집 -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 겨울바다의 쓸쓸함이 담긴 목소리

​케이윌은 참 독특한 포지셔닝의 가수다.

데뷔작 '왼쪽 가슴'은 전형적인 R&B,


그 뒤에 발표한 '눈물이 뚝뚝'이나 본 앨범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는 전형적인 발라드,


'오늘부터 1일'에서는 나름 대로의 발재간을 부리면서 댄스까지 ㅋㅋㅋ


어떻게 보면 다소 무리해 보이는 것 같은 행보에도


대중들은 그의 목소리를 한결 같이 좋아해줬고


특히 OST 분야에 있어서는 평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00년도 후반은 그야말로 '레트로' 음악의 트렌드가 가요계 전반부를 휩쓸던 시기로 기억한다.


그 중에서도 싱글 남자 발라더라는 포지셔닝은 쉽지 않았으나


케이윌은 그 분야에서 차트를 휩쓸며 이채적인 빛을 발했다.




본 앨범은 본격 발라드를 추구하던 케이윌 초반부의 음악 세계를


일차적으로 완성 시킨 결과물이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차분한 코드의 발라드 곡으로 이뤄져있고,


이 때문에 감상에 있어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무려 17곡이나 들어 있지만 지나가듯 들으면


전곡이 모두 비슷비슷하게 들린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중간에 '아웃사이더'의 랩이 있는 곡을 넣어


약간의 분위기 전환을 꾀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으로 봤을때 오히려 듣기 거북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걸 보면


그리 성공적인 구성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케이윌의 탄탄한 보컬과 안정적인 발라드 코드들을


큰 거부감 없이 감상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추천 곡으로는


타이틀곡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전형적인 발라드 곡으로

후렴구의 힘있는 고음과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포인트인 곡이다.

 

얼마전에 복면가왕에서 김연지씨가 부른 버젼도 꽤나 좋았던걸로 기억한다. 





'눈물 연못'


개인적으로는 타이틀 곡보다 더 좋아하는 곡으로


힘빼고 나직히 읖조리는 보컬에서도 힘을 느낄 수 있다.



 



전형적인 발라드의 나열인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케이윌의 발라드 코드를 완성시켰고


각각의 곡의 완성도가 뛰어났다는 점에서


한번 쯤 들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수록곡
1. 바람 (작사: The name / 작곡: The name, 강우현)
2.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조은희, 황찬희 / 황찬희)
3. 반복일 뿐이야 (최성일)
4. 최면 (아웃사이더, 최갑원 / 김도훈, 이상호)
5. 눈물 연못 (박창현)
6. 사랑해 반대말 (조은희 / The name, 강우현)
7. 끊었던 담배 (최성일)
8. 필름이 끊겼다 (최성일,이세환 / 최성일)
9. 이별 몰랐던 날 (김이나 / 이재명)
10. 초콜릿 (김도훈, 황성진 / 김도훈, 이현승)
11. My last love (박창현, 최성일 / 최성일)
12. 사랑 후유증 (강은경 / 오성훈)
13. 다시 사랑하면 안되니 (백무현, 정창욱)
14. 사랑한단 말을 못해서 (박민우, 구자창 / 이정규,최문규)
15. 나무 (방시혁 / 권태은, 방시혁)
16. 소원 (황성진, 이지은 / 김도훈)
17. 내 가슴이 운다 (The name, 강우현)
18.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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