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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가요의 아이콘 김동률 알아보기(초기~중기)

스눞히 2016. 9. 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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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가요의 아이콘 김동률 알아보기(초기~중기)

 

1. 인물 소개

 

김동률은 대한민국의 발라드 가수, 싱어송라이터이며 음악 PD이기도 하다. 
클래식한 발라드의 대표주자라고 할 정도로 대한민국 발라드 가수 중에서 상당히 다양한 커리어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가수다.

 

 

2. 음악 활동 초기(전람회~ 카니발)

 

김동률은 1974년 서울 성동구 출생으로 역삼초등학교와 단국대학교 부속중학교를 거쳐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3년에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입학 직후 서동욱(현재는 직장인)과 만든 그룹인 '전람회' 로 93년도 MBC 대학가요제에 참여하여 '꿈속에서'라는 곡으로 대상과 특별상을 모두 따내면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본 무대 이전에 팀별로 리허설을 한 번씩 했었는데, 전람회의 곡을 들은 다른 팀들이 "올해 대상 타기는 글렀구나."라고 생각했다는 일화가 있다.

 

다음 해 1994년에 대영AV에서 유재학과  마왕 신해철이 프로듀서를 맡아 전람회 1집 <EXHIBITION>을 발매했고, 앨범 타이틀곡인 '기억의 습작' 이 첫 히트곡이 되었다.(현재는 영화 건축학개론 삽입곡으로 더 유명하다.)

 

전역 후 2집 'Exhibition 2'를 발매했다. 이 앨범에서는 '취중진담' 이라는 두 번째 히트곡이 나왔지만, 동시에 '유서' 라는 곡이 히사이시 조 작곡의 '천공의 성 라퓨타' OST에 나오는 음악과 비슷하다고 해서 표절 논란이 일어났다. 지금처럼 일본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던 시절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파장은 그리 큰 편이 아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계의 '왜색' 문제를 거론할 때면 지금도 종종 언급되는 에피소드다. '유서'의 후렴과 라퓨타의 반복되는 메인테마와 가락이 상당부분 일치한다. 이 논란 때문인지, 이후 김동률은 이 노래를 어디에서도 부르지 않고 있다.

 

전람회 활동은 멤버인 서동욱이 공부에 전념하려는 의지를 보이면서 1997년 1월 전람회 3집 '졸업'을 발표한 뒤 그룹은 해체되었다. 해체 이후에도 서동욱과 김동률은 간간히 만났으며 2001년 김동률 3집앨범에도 참여했다.(3집 떠나보내다) 

김동률 5집 속지를 보면 서동욱에게 전하는 전람회 20주년 앨범 내자는 말이 있는데, 전람회 데뷔 20주년인 2014년에 발매된 김동률 6집에는 아쉽게도 서동욱이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1997년에는 이적과 함께 프로젝트 듀오인 '카니발' 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카니발 앨범에서 유명한 곡이라 한다면, 인순이가 나중에 리메이크해서 더 유명해진 '거위의 꿈', 어린시절 만들었다고는 믿겨지지 않는 가사를 갖고 있는 '그땐 그랬지'등이 수록되어 있다. 골든 디스크 본상을 수상한 앨범이기도 하다.

 

 

3. 음악 활동 중기(전람회~ 카니발)

 

1998년에는 '망각의 그림자(The Shadow of Forgetfulness)' 라는 타이틀로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첫 솔로 앨범 답게 김동률 본인의 음악적 색깔이 좀 더 강하게 드러나는데, "Cosmos" 같은 곡은 윤상의 영향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듬해 미국의 버클리 음대에 입학해 작곡, 영화음악 작곡을 복수전공했다. 버클리 음대 입학 후 한동안은 상당히 해맸다고 한다. 특히 재즈 피아노 전공의 우에하라 히로미(上原ひろみ)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괴물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히로미는 이 이야기를 듣고 "나는 4~5분 내의 곡 내에서 도입과 전개, 절정, 결말을 다 포함시키는 네가 더 괴물처럼 보인다"라고 답하여 김동률은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한다. 

 

버클리음대 재학 중 2000년 2집 '희망'을 발표했고, 졸업 직전에 3집 '귀향'을 발표했다. 2집 앨범의 경우, 본인 말로는 실패작이라고 표현하고는 한다, 콘서트에서도 '희망'외에는 많이 본 앨범 수록곡들은 잘 부르지 않는걸 보면 그다지 애정하는 앨범은 아닌 듯 하다. 하지만 타이틀곡 '2년만에', 마지막 곡인 '희망'도 그렇고, '염원'같은 곡도 팬들 사이에서는 무척 사랑받는 곡이니, 너무 흑역사로 취급할 필요는 없을 듯.

3집 '귀향'에는 타이틀곡 '다시 사랑할까 말할까'가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앨범명과 동명의 '귀향' 또한 팬들 사이에서는 애착을 갖는 곡이기도하다.

이들 앨범에서는 버클리 재학 중 만난 편곡자 케빈 캐스카 등의 조력으로 좀 더 스케일이 큰 형태의 곡들이 많이 담겼고, 영국의 대표적 관현악단인 런던 교향악단도 기용되어 화제가 되었다.

 

2003년에 학사 학위를 따서 졸업했고, 졸업 당시 보도에는 김동률이 최우등 졸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후에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에서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귀국 이듬해인 2004년 4집 '토로' 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이제서야'와 이소은과의 듀엣 곡인 '욕심쟁이'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욕심쟁이는 커플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자리잡기도 한다. 같은 해 8월에 두 번째 솔로 콘서트를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했고, 이 중 서울 공연의 실황을 편집한 더블 라이브 앨범인 '招待(초대)' 가 2005년 발매되었다. 이 앨범은 CD만 들어있는 통상판과 DVD 포함 하드커버 장정 형태인 한정판 두 가지 형태로 나왔는데 둘 다 지금은 절판 상태다. DVD 판은 중고시장에서 프리미엄이 꽤나 붙는다고 한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MBC '김동률의 For You'와 KBS 2FM의 '김동률의 뮤직 아일랜드' 같은 방송 출연을 위주로 활동했다. 방송 활동 정리 후 베스트 앨범인 '감사' 를 발표했다. 이 앨범 발매 당시, 베스트 앨범을 발매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혀, 발매와 관련된 어른의 사정이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 앨범은 전람회 1집부터 솔로 4집까지의 곡들을 정리한 더블 앨범이며 1번 CD에는 전람회 시절의 음악이, 2번 CD에는 솔로 시절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1번 시디 1번 트랙에는 특별히 새로 작곡해 녹음한 '감사'가 수록되었었다.

이 곡으로 제9회 KBS 바른언어상을 수상했다.

 

솔로 5집 이래 소속사는 뮤직팜으로, 이적, 정순용, 존박, 곽진언 등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상순 역시 같은 소속사에 있다.

2008년 1월 25일에 5집인 'Monologue' 를 발표하면서 음악 활동을 재개했는데, 13만장을 판매하여 그 해 나온 가요 앨범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4~5월 사이에 고양과 성남에서 'Prologue I/II', 서울에서 'Epilogue' 라는 제목으로 세 번째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2004년 초대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2008 콘서트 역시 CD와 DVD가 나온다는 루머가 있었다.

결국 2009년 5월에 트리플 CD 앨범으로 나왔다. 이전 라이브 앨범과 달리 DVD는 나오지 않는데, 김동률 본인은 이미 초대 콘서트 앨범 발매 당시 "초대 콘서트 DVD 만들다가 죽을 뻔 해서 앞으로 DVD는 절대 안만들 꺼에요"라고 밝힌 바 있다.

 

카니발 10주년을 맞이하여 2008년 12월의 콘서트를 열었으며, 2009년 10월에는 앵콜 형식으로 솔로 콘서트인 'Prologue III' 를 서울에서 다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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