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역사

술의 기원과 신화, 술은 언제부터 마셨을까?

스눞히 2016. 9. 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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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기원, 술은 언제부터 마셨을까?

 

 

 

인류는 B.C 6000경부터 과실주를 제조하기 시작하였든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곡물을 이용하여 처음으로 술을 빚게 된 것은 B.C.4000년경으로 추정한다.  

 

인간이 과일을 이용하여 술을 만드는 방식에서 곡식을 이용하기 까지는 200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그 이유는 알콜발효란 당을 효모가 섭취하여 알코올을 생산하는 과정인데, 과일성분은 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곡물에는 전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곡물에 들어 있는 전분은 효모가 직접 이용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술이 만들어 질 수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곡물로 술을 빚기 위해서는 전분을 분해하는 당화(糖化)라는 과정이 선결되어야만 했다. 당이란 식물의 탄소동화작용을 통해 생성하는 것으로 포도당, 엿당, 젖당 등이 있다. 이들 단당 중 포도당, 과당은 포도 등의 과실의 과즙에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물은 당을 전분형태로 씨앗이나 뿌리에 저장하는데 이 전분차체로는 발효과정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고대인들은 어떤 방식으로 술을 만들기 위해 당화를 실시하였을까? 당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보리나 수수가 발아할 때 생성되는 당화 효소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서양의 맥주, 위스키를 제조할 때 사용되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곰팡이가 자라면서 발생시키는 당화효소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동양의 막걸리, 약주, 청주, 소주 등이 이방법에 의해 만들어진 술이다.

 

 

술과 연관된 각국의 신화



 

우리나라-해모수와 유화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 지상에 내려와 놀다가 연못가에서 물의 신인 하백(河伯)의 세 딸을 만난다.
사랑에 빠지게 된 해모수(解募漱)는 그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하여 술을 권한다. 기꺼이 그 술을 받아 마신 큰딸 유화(柳花)는 술에 취하여 수궁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였다.
마침내 해모수와 하룻밤의 달콤한 사랑을 나눈 유화는 열달 후 커다란 알을 낳게 되는데 그 알속에서 나온 것이 주몽(朱蒙)이다.
이 주몽이 바로 후에 고구려를 건국한 동명성왕(東明聖王)이다.  

 

중국-우임금의 근심

 

중국에서는 하(夏)나라의 시조인 우(禹) 임금의 딸 의적(儀狄)이 처음으로 곡주를 빚었다고 한다.
우 임금은 순(舜) 임금에게서 왕위를 선양받은 어진 인물로서 오늘날 군주의 이상형으로 간주되고 있다. 의적은 국(麴:누룩)을 써서 술을 만들었다.
우 임금은 딸이 정성스레 빚어서 바치는 술을 마시고 그 맛과 취기에 감탄을 하였다. 그러나 그는 후세에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면서 의적에게 술을 자주 만들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수백년 후 우 임금이 우려했던 대로 하나라의 마지막 왕인 걸(桀)은 너무나도 주색을 즐긴 나머지 주지육림(酒池肉林)의 설화를 남긴 채 은(殷) 나라에게 망하고 말았다.

 

일본- 구렁이퇴치

  

일본에서는 큰 구렁이를 퇴치할때 먼저 구렁이에게 여덟 항아리의 술을 먹여 구렁이를 취하게 한 다음 칼로 퇴치했다고 하는데

그 때의 술이 최초의 술이며 과실주였을 것이란 전설이 있다.

 

 

 

 

 

 

그리스-박카이와 박카스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의 아들로 등장하는 바카스는 각지를 두루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포도 재배 방법과 함께 와인 마시는 즐거움을 가르쳐 주었다.

 

바카스는 원래 트리키아의 산에서 식물과 동물의 생명과 대지의 풍요를 관장하는 신이었다. 그는 어느 날 바다를 건너 표연히 방랑길에 올랐다. 아티카의 마을에 도착한 바카스는 사람들에게 포도 재배와 와인 제조법을 가르친 다음 함께 와인을 마시고 축제를 벌였다.
이때부터 그는 주신(酒神)으로 추앙을 받게 된다.

 

그를 따르는 여인들을 박카이라고 불렀는데 박카이들은 저녁이 되면 와인을 흠뻑 마시고 대취하여 횃불을 들고 산과 들을 배회하다가 짐승을 만나면 그 자리에서 죽여 버리곤 했다.박카이들이 머물며 춤추다간 자리에서는 꿀과 와인이 솟아났으므로 사람들은 그들을 쫓아 다녔다. 한편 바카스의 입국을 거부한 테베의 국왕 펜테우스는 그벌로 곰이 되어 바카이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리스인들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면 바카스의 조종을 받아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진실을 밝힌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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