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

청년 실업 속 대학생 졸업유예생 1만7천여명, 등록금만 35억

스눞히 2016. 9. 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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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 속 대학생 졸업유예생 1만7천여명, 등록금만 35억

 

끝이 보이지 않는 청년 취업난 속에 작년 대학생 1만7천여명이 졸업요건을 채우고도 졸업유예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5 대학별 졸업유예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148개 대학 중 졸업유예제를 운영하는 107개 대학에서 1만7천여명이 졸업을 유예했다.

졸업유예제

학칙에 따른 졸업요건을 충족했지만 해당 학기 졸업시기에 졸업하지 않고 일정 기간 졸업을 연기하기 위해 대학에 신청해 승인을 받는 제도

졸업유예제를 운영하는 학교 중 40개 학교는 졸업유예생이 100명 이상이었고, 그 중 1천명 이상인 학교는 연세대(2천90명)와 한양대(1천947명) 두 곳이었다.

졸업유예제 운영 학교 중 70개교는 졸업유예기간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수업을 듣도록 해 등록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이 졸업유예생으로부터 받은 등록금은 35억원이었다.

안 의원은 "수강을 강제하지 않아도 졸업유예비용을 받는 대학도 있어 실제로 등록금을 받는 대학은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좁디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등록금 추가 납부는 대학들의 과도한 돈벌이가 아닐수 없다.

취업 지원 정책을 통해서 학생들을 돕지는 못할 망정 또하나의 장삿속으로 생각하는 대학의 모습을 보면 우리 시대의 그늘진 이면이 그대로 보이는것 같다.

 

2016/09/05 - [시사/사회] - 대학생 57만명 휴학·자퇴·전과·졸업유예의 취업전선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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