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

4대강 녹조현상 이유 폭염 때문인가, 사업 탓인가?

스눞히 2016. 8. 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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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녹조현상 폭염 때문인가, 사업 탓인가?>

 

연일 지속되어가는 폭염속에 날이 갈수록 녹조 현상이 심각화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심한 곳은 낙동강인데요.

 

현재 녹조 관심경보 내려진 상황이고 달성보 같은 경우에는 농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5급수로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녹조라떼 정도가 아니라 잔디를 깔아 놓은 듯하다.

이렇게 심각하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마는 원인을 놓고는 의견이 갈린다.

 

이에 관한 대담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열렸다.

진행은 김현정 앵커가, 참여 패널은 정상만(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박재현(인제대 토목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 김현정> 녹조가 심각하다는 건 누구나 인정합니다. 보이는 거니까요, 눈에. 문제는 왜 이렇게 됐느냐, 이 원인인데요.

정상만 교수님 보시기에는 이 심각한 상황, 원인이 뭐라고 보세요?

◆ 정상만> 우리가 이제 전반적으로 녹조 원인을 한 네 가지 정도로 분류를 합니다.

첫째로, 지류에서 들어오는 부유물, 특히 질소, 인의 문제,

두번째, 폭염으로 인해서 수온이 상승,

세 번째, 가뭄이나 강수량으로 인해서 수량이 감소,

마지막으로 이제 지금 보나 댐처럼, 보로 인해서 유속 저하로 인해서 생기냐.

이렇게 네 가지로 크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저는 이제 주로 지류에서 처리하는 오폐수 문제, 이런 것들이 이제 문제의 과정을 갖고 있다가

지금처럼 우리가 폭염이 굉장히 심하잖아요? 이러다 보니까 크게 발생을 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그렇게 확실한 증거를 내미는 건 없으니까 유속의 저하도 우리가 검토해야 될 부분이라고는 생각을 합니다. 

정상만 교수는 폭염에 의한 4대강 녹조현상이 심화되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재현 교수는 녹조현상이 꼭 폭염 때문이 아니라는 반박하는 의견을 냈다.

◆ 박재현>  작년 같은 경우에는 녹조가 6월달부터 12월달까지 발생했거든요. 12월이면 날씨가 시원 할 때입니다. 그러니까 가을을 지나서 겨울에 들어가는 상황에서도 녹조가 없어지지 않았거든요. 그 얘기는 이게 지금 수온, 폭염에 의해서 수온이 올라간다. 이런 부분들도 충분한 이유도 되지만 중요한 것은 유속의 문제다라는 거죠.

특히 이제 유속이 표면 온도에 어떤 영향을 주냐 하면 물이 흐르지 않기 때문에 햇빛이 내리쬐면 표면의 온도가 더 급상승하는 그런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제가 그 6월과 7월에 가서 온도를 재보면 6월만 하더라도 표면온도가 햇빛이 내리쬐지 않을 때에는 28도, 26도 이렇게 되다가요. 

박재현 교수는 4대강 녹조현상이 심화가 보 건설 사업으로인한 유속의 변화가 주요 원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후로 정교수와 박교수는 과학적으로 원인을 밝혀야 하는것은 동의하나

 

 

<정상만 공주대 건설환경교통부 교수> 
- 지류 오폐수에 폭염까지 겹쳐  
- 지천 유입되는 오염원이 더 문제  
- 보 수문 열되, 허물어선 안 돼 
- 녹조 제거 기술로 해결하는 게 먼저 
- 문제만 생기면 4대강 사업 탓? 정치적 

<박재현 인제대 토목공학과 교수> 
- 녹조라떼도 옛말…곤죽까지  
- 4대강 사업으로 유속 느려져 
- 사업 전엔 일부만 녹조 발생 
- 지금은 낙동강 최상류까지 녹조 
- 보 허물어야 녹조 문제 해결 

 

와 같은 주장을 하면서 의견에 각을 세웠다.

 

그 중 박재현 교수가 4대강 사업이 원인이 되어 녹조현상이 심화되었다는 의견을 말했던 부분을 아래와 같이 붙인다.

 

◆ 박재현> 하나씩 제가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첫 번째 이제 오염원 문제인데요. 오염원, 4대강 사업을 하면서 4조 이상을 들여 가지고 유입 오염원에 대한 기초 시설 공사들을 해 가지고 오염양은, 유입 오염양은 줄었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그럼에도 발생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그렇게 설명할 수 없다라는 거죠. 

4대강 이전보다 지금은 오염원 양이 줄으면 줄었지, 늘지는 않았다라는 거죠. 문제는 4대강 사업이 완료된 게 2012년인데 13년도에는 낙동강에는 녹조가 약 3개월. 14년에는 5개월. 15년, 작년에는 녹조가 6개월 동안 계속 피어 있었습니다. 작년에 6월달부터 시작했는데 올해는 5월부터 시작했거든요. 

◆ 박재현> 그건 아니라는 거죠. 왜냐하면 2014년, 15년은 선선했습니다. 그렇게 덥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온도가 높았기 때문에 기후 변화 때문에 온도가 높아져서 그렇다? 그거는 아니라는 겁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14년이나 이럴 때는 안 생겨야 되는 거죠.

◇ 김현정> 안 생겼어야 된다, 기후 때문이라면. 

◆ 박재현> 그리고 마지막으로 4대강 사업 전에도 녹조가 있었는데 지금 왜 그것 때문에 호들갑이냐 그렇게 말씀하시는데요. 그것은 굉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4대강 사업 전에는 일부 지역만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낙동강을 보면 낙동강 상류에서 저 위에 있는 상주보, 낙상보까지 다 발생하고 있거든요. 

◆ 박재현> 지금 며칠 전에 자료만 보더라도 낙단보도 벌써 관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 박재현> 지금 상주보도 들어갔고요. 그러니까 상주보, 낙단보는 8개 보 중 맨 위에 있는 보였고. 관심단계는 올해부터 환경부가 기준을 상승시켰습니다. 작년까지는 500개 이상이면 조류 개수가 500개 이상이면 관심 단계였는데, 올해는 1000개를 넘어야 관심단계로 바꿨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서…. 

◆ 박재현> 상주, 낙단보까지 발생하고 있다. 공간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엄청난 규모로 확산돼있다는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4대강 때문에 그렇다고 확신하시는 박재현 교수님과 이건 날씨 쪽이 크다, 이건 이재오 의원도 4대강 전도사라고 불리는 이재오 의원도 같은 정 교수님과 같은 주장이시던데. 기후 변화가 급격하기 때문에 워낙 날씨가 오르기 때문에 수온 상승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하시는 이 의견이 지금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결국 대안이 중요합니다. 이제 이렇다면 그러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해결에 대한 문제인데. 박 교수님, 그러면 이게 4대강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거면 어떻게 사업을 물러야 됩니까? 보를 허물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해결책으로?

◆ 박재현> 지금 현재 보를 허물겠다 그러면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그럼 4대강 사업 왜 했냐, 이런 말씀하실 텐데요. 지금 녹조가 발생하는 것의 가장 큰 원인은 유속의 저하입니다. 그것이 대규모 준설과 보 건설 때문에 발생하는 결과인데, 이것 때문에 녹조가 이렇게 늘어나고 있다면 유속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만들어내야 되지 않냐라는 거죠.

◇ 김현정> 물이 빨리빨리 흐를 수 있게?  

◆ 박재현> 그렇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은 수심을 낮춰야 된다는 거죠. 수심을 낮추면 흐르는 물의 속도는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라도 수문을 열어서 수심을 낮춰야 된다. 수심을 지금보다 배 이상 낮춰서 유속을 빠르게 하는 것이 지금 현재는 가장 긴급하게 해야 될 일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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