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T

애플뮤직 국내 출시 3개월 엇갈리는 반응

스눞히 2016. 11. 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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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오랜기간 국내 소비자들이 염원했던 애플뮤직이 서비스 시작된지 3개월을 맞았다. 


클래식이나 팝음악 위주로 듣는 유저들에게는 음질과 음원 수에 있어서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가요 위주로 듣는 유저들은 애플뮤직이 현지화에 실패한 넷플릭스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음원 업계에 따르면 애플뮤직과 엠넷닷컴, 멜론 등 국내 대표 음원서비스들의 음원 유통 관련 협상은 전혀 진전되지 못했다. 


애플뮤직 등장 초기에 지적됐던 ‘국내 음원 부족 문제’가 여전히 숙제로 남고 있다. 


멜론 측은 “애플뮤직과는 애초에 문제가 됐던 수익배분 기준의 차이가 좁혀지지 못해 음원 유통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내는 정가를 기준으로 배분하는데 애플뮤직은 할인가를 기준으로 하니 원작자에게 마케팅 비용을 전가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애플뮤직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언급하며 대안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도 협상이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로엔, KT뮤직, CJ E&M 등 국내 대형 음원유통사와의 협상에 실패한 애플뮤직은 SM엔터테인먼트, JYP, YG 등 3대 기획사와 직접 음원 유통 계약을 맺었지만 제공하는 국내 음원이 너무 적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거기다 iOS 10으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한 후 음악 앱의 시인성이 오히려 퇴보 했다는 불만도 더해졌다.


한편 애플 마니아층이 워낙 굳건한 데다 사용자 맞춤형 추천서비스인 ‘뮤직 큐레이션’ 등에 대한 반응이 좋아 애플뮤직의 실패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시선도 있다. 


넷플릭스 역시 초창기에 빈약한 한국어 콘텐츠 및 최신 콘텐츠와 미국 현지 드라마 등의 느린 업데이트 문제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넷플릭스의 경우 초창기에 비해 부족한 콘텐츠를 채워가고, 구식 폰트나 포스터 등에 대한 소비자 피드백을 빠르게 받아들여 개선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어린이용 콘텐츠는 대부분 한국어 더빙을 제공하는 등 한국 시청자를 위한 맞춤형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애플뮤직 또한 주요 음원 업체들과 타협해 콘텐츠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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