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T

LG전자 V20 이번엔 정말 다르다?

스눞히 2016. 9. 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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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20 이번엔 정말 다르다?>

 

오랜기간 부진을 지속해오고 있는 LG전자의 새로운 구원투수  'V20'이 7일 베일을 벗는다.

모듈형 스마트폰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철저한 실패를 겪은 상반기 'G5'의 부진을 V20으로 만회하느냐가 관건이다.

LG전자는 오는 7일 오전 서울 양재동 R&D센터와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V20을 공개한다.

한국에선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사장(대표이사)이 직접 제품을 공개한다.

 


최근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터라 LG전자 MC사업본부는 V20의 성공이 절실하다.
G5 본체의 수율 저하와 개별 모듈의 판매·마케팅 비용까지 커져 2분기에만 1500억원의 적자를 봤다. 상반기 휴대폰 사업으로 본 손실만 3500억원으로 웬만한 중견기업의 1년 매출액을 상회하는 적자를 냈다.

LG전자는 보급형 라인업 중 20%를 통합하고 타사업부와 LG전자 계열사로 인력을 재배치해 몸집을 줄였다.


V20는 그간 LG전자 V시리즈의 콘셉트를 이어 멀티미디어 기능을 최강으로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최초로 앞.뒷면 모두 듀얼카메라를 장착하고 세계 최고의 명품 오디오업체인 뱅앤올룹슨과 함께 스마트폰으로는 최상급 오디오 기능을 넣어 차별화된 멀티미디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V20에는 앞면에도 듀얼카메라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 최고 명품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인 ESS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V20에 쿼드 DAC을 내장하고, 뱅앤올룹슨의 사운드튜닝 기술을 채택해 프리미엄 오디오 기술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오디오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경쟁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셈이다.

더불어 V20는 구글과 협력해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처음으로 탑재하는 제품이 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V20의 구원투수 역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우선은 타이밍은 LG전자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LG전자가 신제품을 공개하는 바로 다음 날 애플이 아이폰7을 발표하는데, 새로운 아이폰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LG에게는 기회가 될수도 위기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또 먼저 시장에 진입한 갤럭시노트7이 큰 부담요소였지만 리콜 사태로 당분간 판매가 중지되는 만큼 LG전자로서는 경쟁자가 없는 틈을 타 시장을 선점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반면 V시리즈가 전통적으로 대거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고성능폰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행진을 멈추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게 시장의 우려다.

2016/09/02 - [시사/IT]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 배터리 불량으로 전량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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