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T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 배터리 불량으로 전량 리콜

스눞히 2016. 9. 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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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 배터리 불량으로 전량 리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일부 배터리에서 결함을 확인하고, 지금까지 소비자와 사업자들에 판매한 250만대를 전량 새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태평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에서 배터리 문제로 총 35건의 갤럭시노트7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고, 100만대 중 24대꼴로 불량인 수준"이라며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미 판매된 제품은 150만대가량으로,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불량률은 0.0024%인 셈이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스마트폰 리콜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사장은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해드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 사장은 "최대한 빠르게 신제품으로 교환할 계획이고, 제품이 준비되기 전이라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별 교환 가능 시기는 각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특정 부품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이른 시기에 고객에게 공지해드리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고 사장은 "국내의 경우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19일부터 교환에 들어가고 환불 기간을 14일에서 더 늘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고 사장은 "신제품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발화 사건으로 사용 중 불편을 겪은 고객과 제품을 사랑해주는 모든 분에게 염려를 끼치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회사 내부에서는 일부 배터리만 교체하면 된다는 의견도 제시됐으나 최고경영진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전 세계 시장에서의 전량 리콜이 불가피하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노트 7은 대화면, S펜 등으로 노트 시리즈 명맥을 잇는 동시에 홍채인식 센서, 방수·방진 기능 등을 새로 도입했으며, 전 세계 10여개국에서 2주 만에 약 100만대가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예상치 못한 수요에 공급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는 소비자 제보가 나오면서  비슷한 소비자 제보가 7∼8건 잇따라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조사 개시 14일 만인 이날 오후 갤럭시노트7의 자연발화가 배터리 결함 때문이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전량 리콜을 발표했다.

 

배터리 결함에 관한 리콜 대처는 예상보다 빠르고, 최고경영진의 리콜 판단은 적절했다고 생각된다.

기기불량에 관한 도시전설을 공론화하는 것도 인정하고 리콜까지 이어가는건 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남은 건 리콜에 있어서의 불편함이 없을 사후 처리와 앞으로의 품질 관리다.

 

2016/08/31 - [시사/IT] - 배터리 폭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이통3사 공급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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