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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권혁에 이어 이탈... 김성근 혹사

스눞히 2016. 8. 3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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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권혁에 이어 이탈... 김성근 혹사>

 

한화의 불꽃 남자 권혁에 야구 중계만 틀면 나온다는 안쓰러운 별명인 '또창식' 송창식까지 팀을 이탈했다.

 

5강 가능성을 힘겹게 이어가고 있는 한화와 김성근 감독에게는 대형 악재가 아닐수 없다.

한화 불펜의 마당쇠로 활약한 우완 송창식은 지난 29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으로 떠났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 때문이었다.

지난 27일 문학 SK전 불펜투구 중 팔꿈치 불편함을 느껴 등판 없이 아이싱을 한 송창식은 결국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권혁은 경미, 송창식의 상태는?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는 권혁이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불과 6일 사이에 좌우 불펜 핵심 투수들이 팔꿈치 부상으로 나가떨어진 것이다.

권혁의 경우 경미한 통증이라 머지않아 복귀할 수 있지만 송창식은 일본으로 간 것에서 나타나듯 상태가 안 좋다.

권혁은 빠르면 내달 3일부터 1군 재등록이 가능하지만, 송창식은 검진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박정진과 윤규진이 각각 팔꿈치·어깨 통증으로 일본 요코하마에서 검진을 받은 바 있다.

 

권혁과 송창식은 한화 마운드에 절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년간 권혁은 144경기 207⅓이닝 3752구, 송창식은 130경기 206⅔이닝 3756구를 던졌다.

 

이 기간 리그 전체 등판 경기수는 권혁이 1위, 송창식이 3위이며 이닝수는 권혁·송창식이 나란히 21~22위에 올랐다.

구원투수임을 감안하면 너무 했다.

권혁은 2년간 2연투 22번, 3연투 12번으로 총 34번의 연투를 소화했다.

구원 2이닝 이상 투구도 총 46경기로, 그 중 7경기가 3이닝이었다. 송창식은 만만치 않다.

2연투 22번, 3연투 8번, 4연투 1번으로 총 31번의 연투를 소화한 가운데 구원 2이닝 이상 투구가 총 33번이다.

 

 

5강 싸움 험난한 일정 앞두고 대형 악재

 

한화는 5위 LG에 3경기차 뒤진 7위로, 남은 28경기에서 기적적인 역전을 꿈꾼다.

하지만 이번 주 맞붙을 팀들은 한화가 올 시즌 내내 어려워한 팀들이다.

두산에 2승10패에 절대 열세를 드러내고 있는 한화는 넥센에도 4승9패로 약했다.

LG에도 5승7패로 약세라 쉽지 않은 한주가 예고되는데 권혁·송창식 없이 치러야 한다.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혹사를 당하고 있다."라면서 팀원들의 연투를 '혹사가 아닌, 간절함이라는 열정'이라고 말하던 김성근 감독을 보면서,

 

'열정 페이', '꿈을 위한 투자'라면서 혹사를 강요당하고 있는 국민들의 모습이 겹쳐보이는건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2016/08/24 - [스포츠] - 김성근 혹사, 권혁 팔꿈치 통증 엔트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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