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아트만큼이나 충격적이었던 시작 Panic 이적, 그리고 김진표 90~00년대 그리고 현재까지 한국 대중음악사에 있어 그 무게감이 결코 작지 않은 두 사람의 도발적인 시작이 여기있다. 매스컴에서 '포스트 서태지'라는 말로 이들을 포장하려 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받아들인 이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을것 같다. 사실 음악적으로도, 멤버 개개인의 성향상으로도 서태지와 그다지 접점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굳이 공통분모를 따지자면 사회적 메세지를 담은 노래를 겁없이 했다는 점? 96년도 발매 앨범이니만큼 지금 들었을 때 투박한 점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묵직하고 울림있는 이적의 지금의 보컬과는 달리 칼같이 날카로운 그의 목소리는 '다행이다' 이후로 이적을 접한 이들에게는 다소 거북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