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디션 프로를 보지 않는다. 이미 일상에서 충분히 겪고 있는 숨막힐듯한 긴장감과 처절한 이야기들을 TV라는 매체를 통해 재확인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존박이라는 이름은 굳이 찾아보지 않더라도 당시 꽤나 자주 들었던거 같다.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훌륭한 학력, 재지한 음악에 매력적인 저음까지 그런 그가 진정으로 나를 놀라게 했던건 바로 '뮤직팜'이라는 소속사를 선택했다는 것에 있었다. 아실분들이야 많겠지만 뮤직팜은 이적, 김동률, 체리필터, 롤러코스터의 이상순, 마이앤트메리의 정순용 등 말 그대로 '음악'을 하는 소속사이다. '그런 곳에 존박이..? 굳이 왜...? 어렵게 가지?' 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오디션 출신이지만 깊이 있는 음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