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잇따른 기상예보 실패로 ‘오보청, 구라청’이라는 비난을 들었던 기상청이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브리핑에 앞서 기자단에게 “150년 만의 폭염으로 그동안 잘 맞춰왔던 기온 예보까지 실패했다”며 “뼈저리게 반성하며 예보관 전문성 향상 등 예보시스템 개선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예보관 등급제와 평생예보관 제도를 도입해 예보관의 전문성을 키우고 한국형 수치모델을 개발해 예보 정확도를 9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우선 단기대책으로 전문분석관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문분석관 제도? 기존 단기예보 위주였던 예보관 체계를 나눠 폭염과 한파 등 기온예보에 집중하는 중기예보 전문분석관을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존의 단기예보는 단기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