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미스테리

[공포, 미스테리] SBS 짝 출연자 사망 사건

스눞히 2016. 9. 9. 00:55
반응형
[공포, 미스테리] SBS 짝 출연자 사망 사건

 

1.  사건 개요

2014년 3월 5일 새벽 2시 30분경 짝(SBS) 서귀포 편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여성 출연자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했다.

 

과거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탤런트 김성찬이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한 도전 지구탐험대를 빼면 이런 사건이 생긴 후 프로그램이 종영되었고, '일요일은 101%'도 성우 장정진의 사망(질식) 사고로 종영된 전례가 있었다.

 

다만 이들 사례는 촬영 중 안전조치에 소홀히하여 제작진에게 명백한 과실이 있기에 종영은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짝의 경우는 촬영과의 인과관계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 

 

고인과 관련된 촬영분은 본래 3월말 편성 예정이었지만 이 사고로 당연히 방송되지 않았으며 촬영한 내용도 파기할 예정이었다.

파기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테이프 원본은 출연자의 심리적 내용이 그대로 드러난 인터뷰가 많은 만큼 수사의 핵심 증거가 되기 때문에 촬영한 내용을 파기하더라도 녹화 테이프 원본만은 보존될 것이다.

 

 

2. 사건 스케치

 

고인의 사후에 주변 사람들은 고인이 프로그램 출연 자체를 매우 힘들어했다는 진술을 하였고, 고인의 가족들은 "다 터뜨리겠다"는 표현을 통해 프로그램과의 연관관계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로 인해 당시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짝"이 장시간 올라 있었으며 SBS를 제외한 지상파와, YTN 등에서도 주요 사건으로 다루어졌다.

출연자와 제작진에 대해서는 PTSD 가능성이 높아 방송국 차원에서 별도의 보상 및 치료 조치를 진행하기도 했다.

 

JTBC 뉴스 9의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출연자 본인은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제작진이 내 눈물을 찍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 내가 씩씩하게 굴어서 놀란 것 같다, 다들 커플인데 나만 혼자다, 그런 나를 카메라가 집요하게 따라다녀서 모멸감을 느낀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3월 7일 오후 SBS가 보도문을 통해 짝의 프로그램 종영을 발표했으며 고인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으로 2월 26일 전파를 탄 68기 1부 이후 2부 내용과 이미 촬영을 끝낸 69기도 불방하면서 미완의 작품으로 남게 되자 이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유족 입장은 촬영 중 뭔가가 있을 것이란 주장이며 이로 인해 장례를 미뤘다가 3월 15일에 고인의 발인을 경기도 모 병원에서 진행하였다. 같은 날 오전, 서귀포경찰서는 언론에 사건 브리핑을 하기로 하였다.

 

유족 측은 언론에 사건이 오르내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입장이었던 터라 발인 역시 취재진에게는 비공개했으며 서귀포경찰서는 2시간 30분 분량의 편집본을 처음 조사하였으나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어 원본 녹화분 전량을 복사해서 제출해 달라고 SBS에 요청하였다.

 

그 뒤 5월 12일, 서귀포경찰서는 촬영분 전량을 분석하였으나 출연자, 제작진의 모욕, 강압 등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 사건을 내사 종결하였으며, 경찰 수사 결과는 고인의 개인적 사정이라는 점이 요지다.

 

어찌됐건 작품성과 상업성 면에서 꽤 성공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출연자의 좋지 않은 선택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종영되었다.

 

 

2016/09/08 - [공포] - [공포, 미스테리] 남양주 아파트 밀실 살인사건(미제사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