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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미스테리 위키] 개구리 소년 -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

스눞히 2016. 9. 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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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소년
-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

 

 

 

1991년 3월 26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 지역
5명의 국민학생들이 인근 와룡산에 올라갔다 실종된 사건
국내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 중 가장 유명한 어린이 실종 사건

소위 국내 3대 영구 미제 사건

 

1991년 3월 26일 선거일이어서 임시공휴일 이었다.
아침 8시 성서국민학교에 재학 중이던 어린이 6명
우철원, 조호연, 김영규, 박찬인, 김종식, 김태룡은 조호연 군의
집 근처에서 놀고 있었다.

 

6명 가운데 김태룡은 이때 집으로 아침을 먹으러 가고,
나중에 급히 아이들을 뒤쫓아 와룡산 입구에서
산에 따라갈까 하다가 "너무 멀리 가서 놀지 말라"는 어머니의 말이 생각나서 혼자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개구리 소년들 중 유일한 생존자


우철원 군을 비롯한 5명의 아이들은 분유 깡통과 막대기를 들고 등반
와룡산 기슭 마을에의 김승남 아주머니도 아이들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녀는 와룡산 쪽으로 올라가는 5명의 아이들과 지나쳤다.
그때 아이들은 "2시간 안에 갔다 올 수 있을까?"
하는 얘기를 주고받고 있었다고 한다.


학년에 다니던 함승훈은 놀라운 증언을 남겼다.
그는 형들과 떨어져 혼자 와룡산 중턱에 있는 무덤가 근처까지 등반,  
그때 산 위쪽에서 10초쯤 간격으로 다급한 비명소리를 2차례 들었다.  그러나 같이 올라갔던 형들은 듣지 못했다고 한다.
함군은 이때가 11시 30분 쯤 되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부모들은 저녁 6시쯤부터 와룡산 주변에서 아이들을 찾다가
허탕을  치고 저녁 7시 50분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와룡산에서 길을 잃었다고 보고 부모들과 함께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샅샅이 산을 뒤졌으나 수색 실패

 

 

 

사건 초기 경찰은 근거 없이, 무작정 5명의 아이들이 가정불화로 가출한 것이라는 일방적인 수사 방향을 정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가정이 모두 문제없이 화목했고,
5명의 아이들이 전부 일시에 가출한다는 것은 신빙성이 낮다.

 

그러다 사건이 매스컴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면서,
  대통령 노태우의 특별 지시로 군인과 경찰이 총 동원 되었다.
와룡산 주변은 물론 전국을 이 잡듯이 뒤졌다.


그러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한편으로는, 1970년대에 남파 간첩을 훈련시키는 교관으로
이용할 목적으로, 북한 공작원의 납치설도 떠돌았다.
또 UFO 납치설, 심지어는 나병 환자들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아이들을 생체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었다

 

 

 

 

2002년 9월 26일,
실종 11년 만에 5명의 유골이 와룡산 중턱에서 발견되었다.     

이곳은 구 육군 50사단 사격장 부지였으며, 나중에 50사단은 북구로 이전했다.
일각에서는 오발탄에 의한 타살로 추정되었다.

 

경찰은 11년 전과 마찬가지로 또 성급한 수사를 해 빈축을 샀다.

유골만 보고, ‘조난을 당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라는 추정’
김영규의 아버지 김현도 씨는 "바로 뒤에 경부선 철도가 지나가고, 밤이 되면 주변 마을 불빛이 환한데 무슨 조난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2002년에 방영할 때, 실종된 소년들과 같은 연령대의 남자아이들을 모아,
어두워진 후에 와룡산에서 마을로 내려가게 실험했었는데,
아이들은 긴장하는 기색조차 없이 마을로 "아주 쉽게" 돌아왔다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점은 사건이 발생하고 얼마 되지 않아
수많은 군인과 경찰,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수색을 했는데,
11년 6개월이 지나고서야 유골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와룡산은 높이 300m 정도의 야산일 뿐인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다른 장소에서 피살된 아이들이 나중에 잠잠해지자 와룡산에 암매장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범죄심리학자들의 분석은
아이들이 살해되고 거의 시차를 두지 않고
매장되었다라는 데에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실제로 와룡산은 야산이지만,
아이들이 놀러갔다고 알려진 서남쪽의 '불미골'이 아닌,
저수지에서 반대쪽 능선을 지난 '세방골'에서 발견되었다.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된 지점은 와룡산에서도
골이 가장 깊고 수풀이 우거진 지점이었다.


5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범인이 1명이었다면, 2, 3명의 아이는 손으로 붙잡는다고 해도, 그 사이에 1, 2명은 달아날 수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벌인 실험에서도 어른 1명이 5명의 아이를 붙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2011년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범죄심리학자의 말을 통해 '상대가 어린아이라도 5명이나 되면, 위축되는 면이 생긴다'는  

분석과 범인이 1명이었다면 한두 명이 떨어져서 놀던 차에
아이들 중 일부를 먼저 발견하였고,
순차적으로 살해하였을 가능성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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