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

전국 학생 수 급감, 중학생 12만명, 대학생 10만명 감소

스눞히 2016. 8. 3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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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생 수 급감, 중학생 12만명, 대학생 10만명 감소>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중학생 수 감소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허나 줄어드는 내국인 학생과는 대조적으로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 학생 수는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유치원생을 비롯해 초·중·고 학생 수는 총 663만5784명으로 작년 대비 18만4143명(2.7%) 감소했다. 학령인구가 크게 줄면서 지난해(2.4%)보다 감소 폭이 더 확대했다.

특히 중학교 학생 수는 145만749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2만8461명(8.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는 267만2843명으로 4만1767명(1.5%), 고등학교는 175만2457명으로 3만5809명(2.0%) 감소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외국인 유학생 수는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10만4262명으로 전년 대비 1만2930명(14.2%) 늘어났다.


초·중학교 다문화 학생 수는 전년보다 20.2% 증가한 9만9186명으로 1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문화학생 수는 매년 20%가량씩 증가해 전체 학생의 1.7%를 차지한다.

비율은 초등학생 2.8%, 중학생 1.0%, 고등학생 0.6%로 초등학교가 지난해보다 가장 큰 폭(0.6%)으로 늘어났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0.1%씩 증가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2.4명, 중학교 27.4명, 고등학교 29.3명으로 지속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초등학교가 지난해보다 0.2명,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1.5명, 0.7명 감소했다.

중학생 수 감소 폭이 가장 커 학급당 학생 수도 중학교에서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고등교육기관 또한 재적학생 감원의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


전국 대학과 대학원, 전문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의 재적학생 수가 지난 2011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해 10만명을 넘어섰다.

3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6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전국에 분포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는 일반 4년제 대학 189개교, 전문대학 138개교, 대학원대학 46개교, 기타 59개교 등 총 432개교로 집계됐다.

지난해 1개 대학원대학(인제대학원대학교)이 폐교된 것 외에는 변동이 없으며, 기타학교에는 교육대학과 산업대학, 사이버대학 등이 포함된다.

이들 고등교육기관의 올해 재적학생 수는 351만6607명으로 지난해보다 2.5%(9만1464명) 감소했다.

 

2011년 373만5706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소폭 줄어든 결과다.
이 가운데 일반 4년제 대학의 재적학생 수가 작년보다 1.3%(2만8486명) 줄어든 208만4807명, 전문대학 재적학생은 3.2%(2만3252명) 감소한 69만7214명이었다.

특히 기타학교 가운데 방송통신대학교의 학생 수가 3만273명 감소했는데, 이는 전체 고등교육기관 재적학생 감소분의 33.1%를 차지했다.
반면 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10만4262명으로 일년새 14.2%(1만2930명) 증가했다.

 

2014년 8만4891명으로 줄어들었던 외국인 유학생 수가 작년부터 다시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이들 유학생 가운데 학위과정은 6만3104명(60.5%)으로 작년보다 13.2%(7365명) 증가했고, 비학위과정 유학생은 4만1158명(39.5%)으로 15.6%(5565명) 증가했다.

학위과정 유학생 중에서는 중국인이 61.7%(3만8958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비중 자체는 지난해보다 0.9%p 낮아져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베트남 유학생이 3466명(5.5%), 몽골 2279명(3.6%), 미국 1591명(2.5%), 일본 1568명(2.5%) 등 아시아 지역 유학생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학업중단율은 7.5%로 전년대비 0.8%p 높아졌다. 일반대학의 학업중단율이 4.1%로 0.2%p 증가했고, 전문대학은 7.5%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특히 방송통신대학과 사이버대학을 중심으로 한 기타학교의 학업중단율이 23.7%로 전년도에 비해 5.7%p 급증해 전체 학업중단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속적인 사교육 열풍과 취업난, 경제난의 악순환 속에 학생수는 줄어들고,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도 힘을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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