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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혜성 착륙 로제타호, 혜성 충돌로 굿바이

스눞히 2016. 9. 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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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혜성 착륙 로제타호, 혜성 충돌로 굿바이

 

사상 최초로 혜성에 상륙했던 로제타호가 마지막 역시 혜성과 함께 할 예정이다.

 

로제타호는 지난 2004년 3월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10년 8개월 만에 로제타호의 탐사 로봇 ‘필레’가 2014년 11월 12일 오후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2005년 7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탐사선 딥 임팩트호의 충돌체를 혜성 템펠 1호에 충돌하는 실험을 한 적은 있지만 혜성 표면에 탐사 로봇을 착륙,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혜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 자체가 2014년 과학계의 가장 획기적인 성과로 꼽힐 만큼 로제타호와 필레는 혜성에 관한 놀라운 자료들을 전송해 주었다. 고해상도 표면 사진을 전송해 지리적 특성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고, 대기에서 탄소 성분이 함유된 유기 분자와 코마에서 산소분자가 다량으로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필레의 드릴 작업을 통해 혜성 표면 아래는 딱딱한 얼음으로 덮여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로제타호는 사람 걸음 수준으로 서서히 혜성 표면으로 하강하며 죽을 때(충돌)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혜성 표면의 최근접 데이터를 마지막까지 수집해 지구로 전송하는 것이 최후의 미션인 것이다. ESA가 굳이 로제타호에 '자폭 명령'을 내리는 것은 혜성 67P가 태양에서 먼 목성 궤도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 위치로 이동하게 되면 로제타호의 태양전지 패널이 충분히 에너지를 받지 못해 임무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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