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국제

북한 핵실험에 미국 강경 대응, 오바마 직접 발언

스눞히 2016. 9. 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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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에 미국 강경 대응, 오바마 직접 발언

 

미국 정부와 의회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전례 없이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응이 가장 눈에 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면서 "추가 대북제재를 포함한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측의 핵실험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듯 '미국은', '우리는' 식의 애매한 표현보다는 이례적으로 '나'라는 1인칭 화법을 주로 사용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 사실을 거론하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를 포함해 확장 억지력 제공 등 구체적인 동맹방어 대책도 제시했는데 그가 지금까지 핵실험 관련 성명에서 확장 억지력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성명에서는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인한다는 원론적 언급을 했을 뿐이다.

자신의 임기 중 실시된 이전 3차례의 핵실험 직후 발표한 성명과 비교할 때 성명의 길이나 내용, 단어선택 등 모든 면에서 한층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을 방문 중인 존 케리 국무장관과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도 핵실험을 규탄하면서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에 대한 압박 메시지도 발신했다.

 

케리 장관은 규탄성명 발표와 별개로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기 위해 방문한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공언했고,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카터 장관은 기자들에게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 이 상황에 대해 중국은 중요한 책임을 공유하고 있으며, 상황을 되돌릴 중요한 책임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별도의 성명에서 "이번 핵실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대한 또 다른 파렴치한 위반 행위"라고 성토했다.

미국과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점점 전력화 단계로 나아가면서 이제는 아·태 지역을 넘어 미국 본토에까지 실질적 위협으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북한과 김정은 체제에 더 이상 국제사회에서의 고립과 전력화된 무기 개발을 금지하라고 하는 최후 통첩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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