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1집에 비해 다분이 말랑해졌다. 이지리스닝에 가까울 정도로 그의 칼날을 숨기면서 대중에게로 가장 가까이 다가간 앨범이다. 전반적으로 화려한 편곡을 줄이고 곡 또한 소편성 밴드로 이끌어가면서 듣기에 부담스럽지가 않다. 확 끌리는 후렴구의 부재는 여전히 아쉬움이 있지만 이승열이라는 사람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소개해 줄만한 가치가 있다. 02. 기억할게 자조적인 가사와 멜랑콜리한 피아노 선율이 매력적인 곡으로 풍파가 있었던 그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곡이다. 04. 가면 (Feat. 지선) 러브홀릭의 객원 보컬이던 '지선'과 함께한 곡이다. 재지한 느낌의 반주와 함께 매력적인 두명의 보컬이 매혹적인 곡이다. 07. 시간의 끝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이승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