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반기 기업 채용 시장이 문을 열었다. 삼성·현대차·SK·LG·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이 공채 일정을 공지했다. 대부분 9월 안에 원서 접수를 끝내고 10월 면접을 거쳐 11~12월 합격자를 발표한다. 안그래도 좁았던 취업문은 전년대비 더 좁아졌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하반기 공채 계획이 있는 146개 사를 조사한 결과, 전체 채용 인원은 9121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1만107명보다 9.8% 줄었다.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 조선·중공업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의 경우, 채용 규모가 확정된 신한·KB국민·우리은행이 올 하반기 700여명을 뽑을 예정인데, 이는 지난해(1300여명)와 비교해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