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

불황속 가계 기출은 줄어드는데.. 술 담배 소비만 늘고 있다

스눞히 2016. 8. 2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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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2분기 가계소득이 나아지지 않아 소비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과 담배에 쓴 돈은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삶의 시름을 달래기 위해 술·담배 소비를 늘린 것으로 생각된다.

통계청 발표를 토대로 보면

 

2016년 2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 430만60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 변동을 반영하여 실제적인 소득을 말해주는 실질소득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과 변동이 없었다. 그 중에서도 저금리 기조에 이자소득이 줄면서 재산소득(-9.0%)이 특히 감소했다.

실질소득은 작년 4분기(-0.2%)와 올해 1분기(-0.2%)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고, 지난 2분기에도 증가세로 전환되지 못했다.

소득이 정체된 가운데 가구들은 갈수록 지갑을 닫는 것으로 집계 되었는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328만1000원으로 작년 2분기와 같았다. 그러나 물가상승분을 제외한 실질소비지출은 0.8% 감소했다. 실질소비지출은 지난해 4분기 0.7% 증가했다가 올해 1분기 -0.5% 감소세로 돌아선 뒤 감소폭이 더 커졌다.

 

이중 가계 평균 소비 지출액이라는 항목 또한 '평균'이라는 통계의 함정이 숨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상대적으로 수입이 적은 서민층과 고액 연봉자의 지출액을 단순 평균 값으로 비교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 하는 자료로 평균소비성향(소비지출/가처분소득)을 보면 가구들의 ‘긴축재정’ 성향이 더 두드러진다.

 

2분기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70.9%로 이는 2003년 전국 단위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이다.

전년 동기 대비 0.7% 포인트 하락했다.

평균소비성향은 가계의 소득 중에서 세금이나 사회보험료 등을 뺀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재를 구입하기 위한 지출의 비중이다.

 

불안정한 시국 속에서 가구들은 소비대신 저축을 선택했다.

처분가능소득 가운데 소비하지 않고 쌓아둔 돈인 흑자액은 102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3.6% 늘었다.


이런 가운데 소득 상위 20% 가구의 소득은 1년 새 1.7% 는 반면, 하위 20%는 6%나 준 것으로 나타나,

소득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국민소득 또한 선진국 반열에 거의 다가가고 있다고 하는데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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