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 51

대학생 57만명 휴학·자퇴·전과·졸업유예의 취업전선 방황

공급과잉이라는 이름 아래 대학생들이 진로와 취업, 등록금 부담 때문에 힘겨워한다는 것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휴학이나 자퇴, 전과를 하거나 졸업을 유예한 4년제 대학생이 57만여명에 달한다는 현실은 청년 문제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임계치를 넘어섰다는 점을 보여준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실이 전국 153개 4년제 대학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퇴나 전과는 더 이상 취업률이 낮다는 인문계열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서울대를 제외한 9개 지방거점국립대의 자퇴생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의학계열을 제외한 모든 전공 분야에서 자퇴생 분포는 고르게 나타났다. 9개 대학의 전체 자퇴생 4368명 중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공과계열은 각각 1300~1400명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퇴를 하..

시사/사회 2016.09.05

콜레라 감염자... 거제에 이어 부산까지?

콜레라 감염자가 이번에는 부산에서도 발생했다. 감염자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초밥집에서 식사를 한 40대 부산 남성이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달 29일 오후 초밥집에서 식사를 한 뒤 2시간만에 설사 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다. A씨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다음 날 부인과 함께 부산의 한 초밥집에서 저녁식사를 했으며 식사 뒤 2시간여 만에 설사증세를 보였다. 30일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A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3일 오전 최종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했다. A씨는 부산시내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보건당국은 A..

시사/사회 2016.09.03

내년 수도권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서민 자영업자 난색

내년 하반기부터 수도권에 낡은 경유차 운행이 제한된다. 환경부에서 발표한 운행 제한 지역 확대방안은 아래 표와 같다. 17년부터 서울시 전역이 그리고 18년도부터는 서울 인근의 시가 대부분 그 지역안에 포함된다. 노후경유차의 기준 -2005.12.31 이전 2.5톤 이상 제작차량 (단 광주시는 2002. 12. 31일 제작분까지) -2005.12.31 이전 2.5톤 미만이라도 정기검사 불합격 혹은 미검사 차량 -대기관리권역에 2년이상 연속하여 등록된 경유자동차 정부가 이런 낡은 경유차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는데 서민들의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다. 허나 자영업자들이 쌀을 운반하는 대부분의 화물차는 3.5톤 경유차 종이다. 보통 자영업자들은 서울과 근교를 오가며 생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지..

시사/사회 2016.09.03

제주도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어패류 주의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제주도 연안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되었으며, 어패류 섭취 시 각별한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Vibrio vulnificus;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되어 상처감염증(wound infection) 또는 원발성 패혈증(primary septicemia)이 유발된다. 오한, 발열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과 설사와 복통, 하지 통증과 함께 다양한 피부 병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감염 경로는 주로 바닷물의 온도가 18~20°C로 상승하는 여름철에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만성 간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잘 감염된다.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었을 때, 어패류나 바닷물, 갯벌에 들어..

시사/사회 2016.09.01

경남 거제 세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 감염원은 해수 오염?

경상남도 거제에서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3명의 콜레라 환자는 모두 거제도에서 수산물을 섭취했다는 공통점이 있어 감염경로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환자의 콜레라균은 국내에서 15년만에 처음 발생한데다 그동안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동일 유형이라는 점을 파악했으나 아직 콜레라균 유입경로를 명확히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콜레라균은 수인성 질병이어서 자칫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다수의 감염자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원을 밝혀내고 추가 전파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수인성 질병 오염된 물 때문에 퍼지는 질병으로 대표적인 전염병이 ‘콜레라’와 ‘장티푸스’다. 수인성 전염병은 물이나 음식물에 들어 있는 세균에 의해 전염이 진행된다. 수인성 전염..

시사/사회 2016.09.01

울릉도 폭우 피해 속출…응급복구 차질

경북 울릉도에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398.1㎜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지방자치 단체는 비가 그치자 응급복구에 나섰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폭우로 울릉읍과 서면의 집 35채와 자동차 15대가 물에 잠겼고, 도로시설 35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울릉읍 사동리 피암 터널이 산사태로 붕괴했다. 또 울릉 터널 주변과 울릉초등학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도로 18곳에 낙석사고가 이어졌고 축대벽과 낙석방지책 등 13곳이 부서졌다. 피암 터널? 사면에 떨어지는 낙석이 터널 위에 쌓이도록 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을 보호하는 구조물을 말한다. 하지만 이번 폭우로 인해 울릉도 피암터널은 낙석 방지는커녕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지형적 특성상 울릉도에는 여..

시사/사회 2016.08.31

가정폭력, 끊어지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져 있던 끔찍한 폭력들이 세상에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가정폭력 검거 건수가 4만822건이었다고 29일 밝혔다. 한 해 검거 건수가 4만건을 넘기는 처음이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운영하는 여성긴급전화(1366)의 가정폭력 상담은 2011년 7만1070건에서 지난해 15만9081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가정폭력은 ‘뫼비우스의 띠’다. 끝없이 반복된다는 치명적 특징을 보인다. 즉, 재범의 위험속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정부는 가정폭력 재범률이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재범률 하락은 ‘검거 인원’이 급격히 늘면서 나타난 신기루일 뿐이다. ‘피해자 보호’보다는 ‘가정 보호’에 무게를 싣는 법도 가정폭력의 악순환을 부추긴다. 가정폭력사범..

시사/사회 2016.08.30

전국 학생 수 급감, 중학생 12만명, 대학생 10만명 감소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중학생 수 감소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허나 줄어드는 내국인 학생과는 대조적으로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 학생 수는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유치원생을 비롯해 초·중·고 학생 수는 총 663만5784명으로 작년 대비 18만4143명(2.7%) 감소했다. 학령인구가 크게 줄면서 지난해(2.4%)보다 감소 폭이 더 확대했다. 특히 중학교 학생 수는 145만749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2만8461명(8.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는 267만2843명으로 4만1767명(1.5%), 고등학교는 175만2457명으로 3만5809명(2.0%) 감소했다...

시사/사회 2016.08.30

“오보청, 구라청 벗어나겠다”…기상청, 예보관 등급제 도입

올 여름 잇따른 기상예보 실패로 ‘오보청, 구라청’이라는 비난을 들었던 기상청이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브리핑에 앞서 기자단에게 “150년 만의 폭염으로 그동안 잘 맞춰왔던 기온 예보까지 실패했다”며 “뼈저리게 반성하며 예보관 전문성 향상 등 예보시스템 개선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예보관 등급제와 평생예보관 제도를 도입해 예보관의 전문성을 키우고 한국형 수치모델을 개발해 예보 정확도를 9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우선 단기대책으로 전문분석관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문분석관 제도? 기존 단기예보 위주였던 예보관 체계를 나눠 폭염과 한파 등 기온예보에 집중하는 중기예보 전문분석관을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존의 단기예보는 단기예보..

시사/사회 2016.08.29

진주 건물 지붕붕괴로, 근로자 매몰 1명 숨져

경남 진주의 건물 지붕이 붕괴되어 매몰된 근로자 3명 가운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12시간 만인 오후 11시 10분께 구조작업을 하던 중 강모(55)씨가 숨진 채 잔해에 깔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강 씨를 덮은 잔해를 모두 걷어낸 뒤 인근 병원에 안치했다. 또 나머지 매몰자 2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숨진 강 씨를 포함한 매몰자 3명과 함께 작업하던 근로자 성모(62)씨는 다행히 사고 직후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성 씨는 잔해에 깔리지 않아 중상을 입지 않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1층에 있던 택시기사 2명도 건물 파편에 부상,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 구조작업은 추가 붕괴 우려 탓에 상당히 지연됐다. 해당 건물은 완공된 지 46년..

시사/사회 201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