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

강원도 철원군 민가로 날아든 포탄

스눞히 2016. 9. 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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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 민가로 날아든 포탄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 3리 속칭 '용화동 마을' 인근에 155㎜ 포탄 1발이 떨어졌다.

 

이 포탄은 경기 연천군 부흥동 군 사격장에서 육군 모 부대가 K9 자주포사격 훈련 중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포탄의 파편들이 발견된 곳은 예정된 탄착지에서 1.5㎞나 떨어진 마을 인근이다.

 

포탄이 떨어진 위치는 마을회관에서는 300m 떨어진 곳이고, 작업 중이던 비닐하우스에서는 불과 수십여m에 불과해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힐 뻔 했다.

 

포탄이 떨어진 지점에는 지름 5m 크기의 웅덩이가 생겼고, 마을 곳곳에서 손톱이나 손바닥 크기만 한 수십 개의 파편이 발견됐다.

 

 

포탄 파편의 영향으로 인근 비닐하우스에 구멍이 뚫렸지만, 다행히 수확작업이 끝난 뒤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철원군 관계자는 "포탄이 터지면서 지름 10m 정도의 나무는 다 사라졌고, 인근의 직경 30㎝ 가까이 되는 나무도 파편을 맞아 꺾어졌다"면서 "만약 사람이 사는 민가에 바로 떨어졌으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명을 지키기 위한 연습인 군 훈련이 오히려 민간에 피해를 입힌다면 이는 말도 안되는 불상사 일 것이다.

인명이 달린 일이기에 훈련 장소라든가 훈련시 군기에 대해 군 당국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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