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체제는 국가 체제를 유지·발전시키는 근간이다. 역사상 다양한 정치체제가 등장하였으나 오늘날까지 존속하고 있는 체제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중에서도 민주주의 정치체제는 고대 사회에서 등장한 후 오랜 기간 군주통치 체제에 그 자리를 넘겨주었으나 근대에 부활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민주주의 정치체제가 다시금 등장하여 현대 대부분의 국가들이 채택하게 된 이유에는 다른 정치체제가 갖지 못한 장점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지배자와 피지배자를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은 민주주의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정치권력의 정당성을 천부적(天賦的) 지위나 생래적(生來的) 조건에서 찾는 군주제와 달리 민주주의 체제의 정치권력은 피치자가 직접 부여한 것이다. 모든 사회 구성원을 동등한 시민으로 간주하고 합법적인 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