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알 수 없는 지속적인 경제 불황 속에 술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주류에 붙는 세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2015년 세수 가운데 주세는 총 3조2천275억원으로 전년보다 13.2% 증가했다. 국내 주세 징수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이 사상 처음이다. 주세 수납액은 1990년(1조224억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늘어났다. IMF(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 직후인 1999년(2조780억원)에는 2조원을 돌파했다. 2012년 이후에는 매년 2조8천억∼2조9천억원 정도씩 걷히다가 지난해 마침내 3조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주류 출고량(주정 제외)은 1966년 73만7천㎘에서 2014년 5배 가량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