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이라는 이름 아래 대학생들이 진로와 취업, 등록금 부담 때문에 힘겨워한다는 것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휴학이나 자퇴, 전과를 하거나 졸업을 유예한 4년제 대학생이 57만여명에 달한다는 현실은 청년 문제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임계치를 넘어섰다는 점을 보여준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실이 전국 153개 4년제 대학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퇴나 전과는 더 이상 취업률이 낮다는 인문계열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서울대를 제외한 9개 지방거점국립대의 자퇴생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의학계열을 제외한 모든 전공 분야에서 자퇴생 분포는 고르게 나타났다. 9개 대학의 전체 자퇴생 4368명 중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공과계열은 각각 1300~1400명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퇴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