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만해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81만명이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7%을 차지하는 비율이다. 우리나라의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5년에는 12%에서 작년 45%로 거의 4배가량 비율이 증가했다. 세계적인 관광 국가인 태국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비율은 26%였고,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는 10% 안팎이었다. 일본의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25%였다. 면세점의 중국인 의존도는 관광객 수보다 더 심각하다. 롯데면세점의 서울 시내 점포 3곳은 중국인 매출이 2014년 71%였고, 올 상반기에는 78%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해외 마케팅비 134억여원 중 45억원(33%)을 중국 시장에 쏟아부었다. 지방자치단체나 개별 기업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