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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몽상가 강민 알아보기

스눞히 2016. 12. 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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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민 소개


유일한 스타1 프로토스 양대리그 우승자이자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서 로얄로드와 옐로로드를 모두 경험해본 선수다.


박정석, 박용욱과 함께 구 3대 프로토스의 일원이며, 더블넥서스를 개량하여 비수류로 이어지는 수비형 프로토스의 기틀을 잡은 사파 프로토스의 대표적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2002년 GO(현 CJ 엔투스)팀에 입단하였고, 슈마GO(현 CJ 엔투스)소속이던 2004년 4월, 3년간 3억 6천만원이라는 파격적 조건으로 KTF 매직엔스(현 KT 롤스터)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이적 이후 프로리그 에이스 결정전 9연승 등의 활약으로 KTF 매직엔스(현 KT 롤스터)의 04~05 시즌 23연승에 크게 기여했고, 양대 방송사를 오가며 개인리그에서의 명성 또한 오랜 기간 이어갔다.


스타리그 프로토스 5대 우승자(NHN-한게임배), MSL 프로토스 1대 우승자(스타우트배). 


그리고 온게임넷과 MBC GAME 양대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프로토스이다.


최고의 전성기는 그가 우승을 했던 스타우트배 MSL부터 최연성의 등장 전까지 정도라 할 수 있겠다. 


몽상가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그는 그의 별명인 '광(狂 - 미칠 광)민'처럼 뭔가 이상하되 상상도 못할 전술들을 마구 구사한다. 낭만적인 표현까지 곁들여 말하길, '프로토스 최종 오의 환상 리콜' 스프리스 MSL 패자 준결승 이병민과의 경기 당시, 완벽한 우주방어 태세를 갖춘 이병민의 본진을 '할루시네이션 아비터', 기묘한 전략을 통해 승리한 경기가 많기 때문에 전략가적인 면모가 부각되어, 기본기가 박정석의 단단함이나 박용욱의 힘과 집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부족하긴 했지만 약하다고는 볼 수 없다.


전성기 때 재미있게도 3대 토스들은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였는데, 강민>박정석>박용욱>강민>...의 관계였다. 


활동시기에는 원게이트 등 그 당시 잘 쓰이지 않는 빌드를 구사해서 '사파의 거두'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2003년 중후반 ~ 2004년 초중반) 나중에는 다른 게이머들처럼 자신만의 최적화 빌드와 정석을 주로 쓰고 깜짝 전략은 필살기 정도로만 남겨두었다. 


예를 들어 수비형 토스가 잘 먹혔던 2005년에는 저그전에서 수비형 외의 다른 빌드는 아예 안 썼다.


더블넥서스는 강민이 데뷔하기 한참 전부터 존재했던 전략이었으나, 강민 시대에는 이미 사장된 전략이었고 당시 프로토스의 선택지는 원게이트냐 투게이트냐로 갈렸다. 


노스탤지아처럼 아예 앞마당에 가스가 없기도 하고, 있어도 개마고원이나 레퀴엠처럼 앞마당이 저그의 공격에 훤히 노출된 상태인 것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민 이전에 더블넥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절대 묻혀서는 안 되는 것이, 이 사실이 강민이 더블넥을 창조했다고 하는 무개념들의 입을 막는 결정적인 근거이기 때문이다. 


강민이 더블넥을 쓸만하게 만들었다고 그 전 시대의 더블넥을 무시한다는 건 그 전 세대의 모든 유저들을 욕먹이는 짓이다.


강민이 더블넥서스를 재창조하는 데에서 짚어야 할 핵심은 원게이트 테크트리의 접목으로 더블넥서스에서 커세어 리버를 교두보로 활용한 데 있다.


초반의 취약점은 게이트 + 포지 + 캐논의 심시티를 이용해 틀어막았고, 여기에 잘 맞는 기요틴은 강민틴으로까지 불렸다(강민이 기요틴에서 패배한 것은 차재욱에게 진 단 한 경기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강민의 더블넥서스 운용 정석화는 프로토스를 크게 발전시켰는데 이는 스타리그 자체의 수명을 늘렸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대 테란전에서는 데뷔 초기에는 팀 선배 이재훈의 영향을 받아 옵드라에 충실한 정석적인 빌드를 보였으나(강민의 대테란전의 기본은 언제나 옵드라였다.) 


이후 노게이트 더블넥서스 전략을 구사하여 공격옵션을 늘렸다. 


캐리어 운용 능력은 스타역사를 통틀어 그와 견줄 게이머는 송병구 정도밖에 없을 정도다. 


강한 모습을 보였던 선수로는 임요환이 있고 라이벌로는 이윤열을 꼽을 수 있고, 천적으로는 최연성이 있다. 


임요환과는 공식전 11:5,비공식전 14:6으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윤열과는 정말 호각세으며 광달록이라 불리는 라이벌전이 탄생하였는데 특이하게도 MSL에서는 강민이, OSL에서는 이윤열이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수많은 명경기 중에서도 유보트 혈전을 최고로 친다. 


최연성에게는 전략을 걸다가 미칠듯한 방어력에 막히거나, 똑같이 지능적인 경기를 했던 최연성과의 수싸움에서 말려 경기를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온게임넷에서는 가을의 전설이랑은 별 상관이 없고 프프전 결승만 두 번을 치렀다. 


스타리그와는 영 인연이 없었으나 MSL에서는 꾸준히 살아남아, 2006년부터 2007년 초기까지 제 2의 전성기를 맞으며 MSL 준우승 및 2연속 4강 진출을 달성해냈다.


당시 MSL에서 막강한 테란전 능력을 마찬가지로 과시한 마재윤과 함께 테란들을 격멸하여 테란은 2005년 중반부터 2007년 중반까지 약 2년동안 MSL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신한은행배 OSL S1에서 그의 메인테마송은 에스카플로네 OST인 Dance Of Curse. 


깃털 휘날리는 특제 영상과 함께 등장했는데 프로토스 마지막 희망으로 칭송 받던 그의 위상과 더불어 좋은 평을 받았다. 


프로토스 종족 특유의 치여온 역사 때문에 삼대토스는 정말로 영웅이라도 된 듯이 팬들의 기대를 모으며 화제를 끌고 다녔고 방송국에서도 그에 걸맞은 이미지 메이킹에 힘썼었다.


GO에서 KTF로 이적 직후인 2004년 극도의 부진에 빠져 가정부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팬들의 비난을 받던 시기가 있었는데, 당시 감독이던 정수영 감독의 발언에 따르면 건강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한다. 


06년도에는 프로토스의 희망이라 불리며 광통령, 광리스도라 불린 시기였으나 같은 시기 프로토스의 대재앙이라 불리던 마재윤의 등장으로 번번히 우승은 하지 못한 비운을 맛보기도. 


그러나 그와의 3번의 대결은 성전이라 불리며 스갤 사상 최강의 떡밥 중 하나가 되어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그 절정이었던 프링글스 MSL 시즌2 4강전 때의 강민쪽 예고편이 유명하다


하지만 사실 모든 성전은 성전이란 이름의 학살이었다. 


성전은 총 6번 있었으나, 그때마다 마재윤의 학살로 끝나버렸다. 


공식전만으로는 8:5, 비공식전까지 포함해서는 18:8로 마재윤의 압도적 우세. 


2007년 초에 마재윤과 다시 한 번 성전을 벌일 수 있었으나 4강에서 듣보잡 프로토스에게 3:0으로 탈락.


악질 빠들이 인격 모독을 한 것 등은 까여야 하겠으나 이 때 프로토스 팬들의 기대치는 정말 바닥으로 주저앉았다. 


승부 조작으로 다들 언급조차 피하는 존재지만 정말 마재윤은 한때 그런 대단한 존재였다.


'2.69%' 광고도 그냥 비웃음거리였는데 푸껫에 훈련하러 갔다는 소식까지 들려왔으니 오죽했겠는가. 


정말 그 때 김택용이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스타 팬들은 없었다. '거의'도 아니고 그냥 없었다.


하지만 2007년 3월 3일 바로 그 김택용이 팀 동료들과 함께 연습도 안 하고 푸껫으로 놀러 갔다 온 다음에 마재윤을 압도적으로 꺾은 이후 성전은 묻혔고, 강민을 비롯한 프로토스 게이머들은 아둔의 성지 푸켓으로 갔다는 우스개가 돌았다. 


이후 개인리그 성적은 같은 팀 소속의 선수인 박정석과 차례로 널을 뛰었다. 


하지만 강민과 마재윤이 대결한 '성전'의 최후의 승자는 결국 강민이 되었다. 


그것도 강민조차 결코 원하지 않은 방법으로. 


사건이 터진 직후 스타 뒷담화에서 엄재경의 말에 따르면 강민이 그토록 살벌하게 욕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할 정도.



2. 강민 주요 경력



2001년 WCG 2001 3차 예선 64강 (VS박성준 0:1)

2002년 무한 종족 최강전 승리 (VS한웅렬 3:0)

2002년 무한 종족 최강전 패배 (VS강도경 1:3)

2002년 PGR21 2nd 8강 (VS박정석 0:2)

2002년 WCG 2002 최종예선 4위 (VS박경락 1:2) 

2002년 무한 종족 최강전 승리 (VS베르트랑 3:0)

2002년 무한 종족 최강전 패배 (VS조용호 1:3)

2002년 나지트배 프로게이머 최강전 1회 우승

2002년 나지트배 프로게이머 최강전 3회 우승

2003년 Stout MSL 우승 (VS이윤열 3:0)

2003년 WCG 2003 최종예선 32강 (VS김상우 0:1)

2003년 2003 Mycub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우승 (VS박용욱 1:3)

2003년 TG삼보 MSL 패자 8강 (VS장진수 0:1) 

2003년 NHN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03~04 우승 (VS전태규 3:1)

2004년 하나포스 센게임 MSL 패자조 준결승 (VS이윤열 1:2)

2004년 Gillette 스타리그 2004 16강

2004년 Spris MSL 패자조 결승전 (VS박용욱 1:3)

2004년 당신은 골프왕 MSL 패자조 1R (VS박성준 1:2) 

2005년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1라운드 4위 (VS홍진호 0:2) 

2005년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2라운드 준우승 (VS홍진호 1:3)

2005년 블리즈컨 2005 패자결승 (VS박정석 1:2)

2005년 CYON MSL 패자 4강 4차 (VS최연성 1:2)

2006년 WWI 2006 우승 (VS홍진호 2:0)

2006년 엘리트학생복 MSL 올스타리그 대구투어 우승 (VS마배신 2:1)

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 16강 (VS변은종 1:2)

2006년 프링글스 MSL 시즌1 준우승 (VS마배신 1:3)

2006년 WEF2006 4위 (VS박용욱 1:2)

2006년 프링글스 MSL 시즌2 4강 (VS마배신 1:3)

2007년 WCG2007 한국대표선발전 16강 (VS진조작 0:2)

2007년 곰TV MSL 시즌1 4강 (VS김택용 0:3)

2007년 곰TV MSL 시즌2 16강 (VS박성준 1:2)

2007년 WWI 2007 4강 (VS마배신 0:2)

2007년 블리즈컨 2007 준우승 (VS마배신 0:2) 

2007년 곰TV MSL 시즌3 8강 (VS서지훈 1:3)

2008년 곰TV MSL 시즌4 32강

2008년 곰TV 클래식 시즌1 64강 (VS김정환 1:2)

2009년 E스타즈 헤리티지 16강


2016/12/17 - [컴퓨터/게임(Game)] - 이터널시티 온라인 게임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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