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국제

아메리칸드림의 배경과 현실

스눞히 2016. 12. 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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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드림의 배경>


20세기 초, 미국의 자본주의는 황금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자본주의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인가", 미국인들은 생산절차에 조금만 체계화, 효율화에 집중해 생산성을 엄청나게 증가시켰. 


대표적인 포드社가 컨베이어 벨트를 도입하자 생산성은 무려 350배에 가깝게 폭증했다.


경영자들은 모든 성과기준을 최고의 생산성에 맞게 재조정했고, 이에 미달하면 태업으로 간주했으며, 이를 초과하면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영자들은 또한 노동조합들과의 협상에서도 조금 더 유연해질 수 있었는데, 생산성이 충분히 높아졌으므로 노동시간을 감소하기로 합의할 수 있었고, 마찬가지 이유로 임금의 5배에 가까운 인상까지도 합의할 수 있었다. 


포디즘을 통해 생산공정이 단순화되어 근로의 진입장벽이 철폐되자, 못 배우고 못난 사람이라도 성실하기만 하면 적어도 빌어먹지는 않고 살 수 있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개념은 곧 금융 시스템을 급속하게 발전시켰다. 


주택까지도 할부로 구입하거나 담보대출을 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빠듯하던 지갑이 넉넉해지고 근로시간이 단축되면서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늘어나자, 미국인들은 "여가" 라는 새로운 개념을 발견하게 되었다. 


여행이 대중화되고 관광업이라는 개념이 대두되면서, 출장서비스, 위락, 유흥 등 각종 3차 서비스업까지 함께 연쇄적으로 출현하였다. 


결과적으로 대량생산에 걸맞는 대량소비를 이끌었고 그만한 소비능력을 갖춘 새로운 사회계층, "중산층" 이 나타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때의 미래에 대한 예측성과 계층이동의 양호함, 그리고 터질 듯한 자유와 기회의 보장은 전세계의 수많은 이민 희망자들에게는 매혹적인 조건일 수밖에 없었고, 이것은 곧 미국에만 가면 나도 저렇게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아메리칸 드림으로 고착되었다.



<아메리칸 드림의 현실>



나는 어떠한 아메리칸 드림도 보지 못하고, 아메리칸 악몽을 봅니다.

- 말콤 엑스


그래, 이것이 꿈의 느낌인가...

이것이 우리가 갈구하던 그 승리인가.

- 니코 벨릭


이 나라에선, 우선 우린 돈을 가져야 해. 돈을 가지면, 힘을 얻지. 힘을 얻으면, 그 때부터 여자를 갖게 되는 거야.

- 토니 몬타나


American Dream is Dead.

- 도널드 트럼프


어디서든 자기가 노력하기 나름이라지만, 외국에서의 성공이란 것은 반쯤 운인데다 이민자라면 영어 문제, 학력 문제 등으로 인해 사회적 불이익을 받는다. 


그 이민자가 능력적으로든 금전적으로든 대단하지 않으면 성공은커녕 식당이나 차리거나 남의 부하로 평생 노동하는게 대부분이다. 


심지어 자국에서 엘리트 취급 받던 인물들이 무작정 미국에 건너와서는 육체노동자가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미국에서의 삶이 무조건 좋고 화려하기만 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도 문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에 가까운데, 미국도 화려한 대도시의 삶이 있는가 하면 한국의 시골 깡촌에 가까운 곳도 많다. 


지역에 따라서는 아직도 인종차별 의식이 있거나, 외지인에 좋은 인식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에 이민자가 도움을 받기는커녕 배척받는 경우도 있다. 


또한 부정적으로 보면 미국 행정부와 정부기관들의 눈에 이민자는 미국인이 아닌데 미국에 얹혀 사는놈들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미국에 취업 이민, 유학생 등으로 가본 사람들은 알 수 있지만, 미국 입국과 출국시마다, 비자를 갱신할 때마다, 이민국에 접촉 할 때마다 불법취업이나 불법이민을 시도하지 않을까 살펴보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보장하는 자유와 권리, 각종혜택 등은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나 받아주진 않고 또한 불법취업이나 불법이민은 상당한 중범죄로 취급된다. 


때문에 미국에만 가면 무언가 풀리리라 예상하고 무작정 건너갔다가 적응은 적응대로 못하고 돈은 돈대로 못 벌고 돌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최근에는 미국은 2008년 경제위기 이후 경기가 어렵고 특히 외국인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매우 어려워진 반면, 오히려 남미나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성장으로 일자리가 늘어난 경우가 많아졌다. 


남미와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들이 아메리칸 드림 이민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나라들로부터의 이민이 줄거나,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서 역이민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아메리칸 드림이 한풀 꺾였다는 시각도 있다. 


<긍정적인 모습>


단점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이민자에게 관대하고 열려있으며 차별이 적은 나라 중에 하나다. 


단순히 단기간 취업을 하여 돈을 벌려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국인으로서 살려는 마음이 있고 미국에서의 법과 질서에 잘 따르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얻는 방법도 존재한다. 


미국이 외국으로 부터 한 명이라도 더 재능있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인재를 받아들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실제로 고학력자와 재력이 있으면 있을수록 미국에 남기 쉽다. 


실제 아메리칸 드림의 사례를 보면 정말 아무것도 없는 이민자나 이민자의 후손이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미국 대통령에 오른 버락 후세인 오바마이다.


미국에서 차별을 받아온 흑인이, 그것도 아프리카 케냐에서 온 아버지 밑에서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자란 인물이 뛰어난 인재들이 있다는 컬럼비아 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이후 법조계에서 활약하다가 마침내 국가원수 대통령까지 된다는 것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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