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게임(Game)

아프리카 LOL팀 2대 감독 최연성 알아보기

스눞히 2016. 11. 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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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연성 소개


대한민국의 스타크래프트 전 프로게이머이자 전 지금 해체된 SKT T1 감독이었고, 현재 아프리카 프릭스 LOL 팀의 감독이다. 


테란 본좌인 임이최 계보에서 임요환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를 상징하는 선수, 이윤열이 가장 오랫동안 우수한 기량을 보인 선수라면 최연성은 한 종족의 빌드 정립과 가장 강력했던 포스를 풍기던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아마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정평이 나있었던 게이머였고, 한때 이윤열과 같은 게임아이길드 소속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처음엔 테란이 아닌 랜덤으로 시작했었다. 배틀넷에서는 실력은 좋지만 매너는 좋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오리온 소속이었던 주훈 감독과 임요환은 이 게이머를 영입하느냐 마느냐로 의견이 엇갈렸었다고 한다. 임요환은 끝까지 영입해야 한다고 강하게 밀어붙였고, 결국 영입하기로 결정을 내렸는데,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난 주훈 감독과 임요환은 지방에서 올라온 최연성의 순박하고 순진한 모습에 놀랐다고 한다. 프로게이머 치고는 데뷔를 상당히 늦게한 편이다. 

중고등학교, 커트라인이 20세라는 프로게임계에서 이윤열보다 1살 많은 83년생임에도 2003년에 데뷔했다.


종족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로 고민하던 때에 홍진호와의 연습경기를 하고 '테란 실력이 가장 괜찮은 것 같다. 테란을 해라'라는 그의 말에 따라 테란을 하게 되었는데, 이 말은 그의 인생과 대한민국 e스포츠 세계를 완전 바꿔버리는 말이 되었다.


아마 시절부터 뛰어난 물량으로 유명했으며, 이 물량이 너무나 사기적이어서 치트키라도 치고 하느냐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이후 치터테란이라고 불렸다. 데뷔하기 전부터 임요환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선수가 있다!"라고 했는데, 그래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마치 저그와도 같은 미칠듯한 물량은 그의 상징이 되었고, 데뷔한지 불과 9개월도 안 돼 MSL에서 우승하며 '괴물테란'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최연성은 물량으로 유명했지만, 사실은 경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지략가 타입에 가까운 게이머다. 흔히 많은 게이머들은 게임을 준비할 때, 강한 상대와 함께 연습하면서 게임 내적으로 맷집을 키우는 데에 심혈을 기울인다. 


최연성 역시 임요환이라는 최고의 연습상대가 있었고, 그의 소속 팀에는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많은 팀이기 때문에 그런 연습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는 연습을 연습생이나 아마추어와도 많이 했다. 


아예 압살하는 게임을 하면 실제 게임에서 그렇게 게임을 하게 된다고 한다는 믿거나 말거나... 


어찌 됐건 이런 방식으로 최연성은 자신의 빌드를 시험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또한 빌드를 만드는 데 천부적인 기질이 있어 테란이 저그나 프로토스를 상대로 쓸 수 있는 많은 무기를 개발해 많은 테란들이 최연성의 플레이를 벤치마킹한 적도 있다. 빌드 깎는 장인이라는 별명이 있기도하다. 


게임 외적으로는 상당히 거만한 스타일을 고수했다. 이는 강한 상대와의 게임을 앞두고 일부러 센 척을 함으로서 심리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실제로 인터뷰나 게임 스타일을 심리전에 이용한다는 개념을 쓴 게이머는 최연성이 최초이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임요환의 제자를 자처한 덕분에 임요환 팬덤을 등에 업었고, 덕분에 안티들의 공격에서 큰 실드를 발휘했다.


이윤열과의 상대 전적 때문에 역대 최고의 농부로 통하며, 존재 자체로 콩을 까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서로가 결승에서 맞붙은 TG 삼보배 MSL은 홍진호의 마지막 개인리그 준우승이자 최연성의 첫 우승이다.


다만 자신을 본좌의 자리로 올려 놓는 데 어느정도 역할을 한 사람이 홍진호라는 점을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직접적으로 그를 까지는 않는다.



2. 주요 경력


<스타 1 개인리그>

2003년 WCG 2003 최종예선 16강 (VS이병민 0:1)

2003년 iTV 신인왕전 우승(VS차재욱 3:0)

2003년 TG삼보 MSL 우승 (VS홍진호 3:0)

2004년 하나포스 센게임 MSL 우승 (VS이윤열 3:2)

2004년 질레트 스타리그 3위(VS나도현 3:2)

2004년 iTV 7차 랭킹전 준우승 (VS박성준1:3)

2004년 Spris MSL 우승 (VS박용욱 3:2)

2004년 EVER 스타리그 2004 우승 (VS임요환 3:2)

2005년 당신은 골프왕 MSL 패자조 4강 (VS서지훈 1:2) 

2005년 아이옵스 스타리그 16강

2005년 우주닷컴 MSL 4위 (VS박정석 0:3)

2005년 EVER 스타리그 2005 8강 (VS서지훈 0:2)

2005년 So1 스타리그 3위(VS박지호3:2)

2005년 CKCG 2005 우승 (VS이윤열 2:1)

2005년 WCG 2005 2차예선 (VS이재훈 0:2)

2005년 WEF2005 준우승(VS마배신0:2)

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 우승 (VS박성준3:0)

2006년 CYON MSL 3위 (VS마배신 0:3)

2006년 프링글스 MSL 시즌1 8강 (VS박용욱 1:2)

2006년 1회 E스포츠 대상 4관왕(최우수 테란/물량/다승/최우수 선수)

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 24강

2006년 WCG2006 한국대표선발전 우승 (VS전상욱 2:1)

2006년 IEF 2006 준우승 (VS이윤열 1:2)

2006년 WCG 2006 우승 (VS박성준2:1)

2007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16강(VS박명수 0:2)

2007년 제5회 CJ 슈퍼파이트

2007년 Daum 스타리그 16강

2007년 곰TV MSL 시즌2 16강 (VS이성은 1:2)

2007년 IEF 2007 3위 (VS류오시안 2:1) 

2007년 WCG2007 한국대표선발전 16강 (VS박영민 0:2)

2007년 곰TV MSL 시즌3 16강 (VS박성균 1:2)

2008년 곰TV MSL 시즌4 32강

2009년 IeSF 스타 인비테이셔널 클래식 8강


<스타1 팀리그>


2003년 KTF EVER컵 프로리그 우승

2004년 LG IBM MBC GAME 팀리그 우승

2004년 스카이 프로리그 2004 1라운드 준우승

2004년 Tucson MBC GAME 팀리그 우승

2005년 스카이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 우승

2005년 스카이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 우승

2006년 스카이 프로리그 2005 그랜드 파이널 우승

2006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우승

2007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통합챔피언전 준우승

2009년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우승

2010년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준우승

2011년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우승

2011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준우승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 1라운드 준우승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 5위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 3라운드 우승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준우승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 통합 포스트시즌 준우승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5 1라운드 우승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5 2라운드 2위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5 3라운드 우승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5 4라운드 준우승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5 통합 포스트시즌 우승

2015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스타크래프트 2 최우수 지도자상


3. 코치와 감독으로서의 모습


플레잉 코치로 보직 변경 후 2008년 11월 T1 로스터에 들어가면서 2008년 11월 17일 웅진 스타즈전에서 김명운을 상대로 복귀전을 가졌으나 참패했다.


플레잉 코치는 핑계고 사실은 공군 에이스에 들어가기 위해서라는 얘기도 있었으나. 


결국 29살 12월달에 최대한 미루고 상근예비역으로 들어갔다


코치가 된 이후에도 거침없는 말로 상대를 도발하는 걸 즐기고는 한다.


아발론 MSL에서 경기 초반에 'About Player'라는, 코치나 감독이 코멘트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고인규와 정명훈의 경기 때 마재윤과 신상문을 까는 코멘트를 날렸다. 


고인규와 마재윤의 경기에서는 마모씨를 옛 영광에 취해 죽은 자라고 깠다. 그리고 그는 진짜로 죽은 저그가 되어버렸다. 


2010년 4월 28일, 5월 로스터에서 플레잉코치라는 이중(?)직업을 버리고 코치로 다시 돌아갔다.


2013년 9월 19일 상근 전역 후 9월 26일 임요환이 건강상의 문제로 사퇴하자 T1의 수석 코치로 승격되었다. 


감독 대행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사실상 감독이 된 셈이다.


전역 후 포모스와의 인터뷰에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주요 내용은 밸런스 패치로 게임을 휙휙 바꿔버리는 데이비드 킴에 대한 불평이 가득했다.


2013년 11월에 정식으로 T1의 감독으로 취임했다.


다만 감독이 된 후 평가가 매우 나쁘다. 


엄청나게 화려한 선수진을 데리고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 하기도 하고, 결국 결승전까지는 어찌 갔으나, 하던 대로만 하다가 발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결승전 패배 이후에 티원 선수단이 대규모로 나가는 일이 발생하면서 루머와 함께 선수단 장악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팀을 나온 선수들이 인터뷰마다 최연성과 맞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선수단을 다소 하드코어하게 돌렸다가 갈등이 생긴 것 같다. 


그러럼에도 불구하고 2015 프로리그에서 T1을 1라운드 우승. 3라운드 우승. 4라운드 1위 진출. 통합 포스트 시즌 1위 진출을 이뤄냈다.


물론, 이것은 선수 자체가 잘 한 경우일지도 모르나, 이신형의 사례와 조중혁에 T1 시스템으로 실력이 올랐다는 사실을 보면, 선수를 키우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고도 할 수 있다.


2016년 1라운드 플레이오프는 그 작년의 최종 포스트 시즌 대진인 진에어와의 대결이였으나, 정규시즌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김명식을 출전, 2킬을 거두는 신의 한수를 성공시키며 4 대 2 로 우승을 차지했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가 역사속으로 사라지면서 최연성 감독의 남다른 프로정신이 담긴 마지막 인터뷰가 팬들에게 큰 공감을 주었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아프리카 프릭스. 2016년 11월 30일 최연성 감독의 선임이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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