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Knockin' on Heaven's Door의 밥 딜런, 노벨문학상 수상, 상금은?

스눞히 2016. 10. 13. 22:17
반응형

2016년 노벨문학상은 작가가 아닌 미국의 유명 포크록 싱어송라이터 겸 시인 밥 딜런(75)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위대한 미국 노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딜런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인이기도 하지만 작가보다는 음악가로 유명한 인물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1901년 노벨 문학상 첫 시상 이래 처음이다.

미국인의 수상은 1993년 토니 모리슨 이후 23년 만이다.

 

사라 다니우스 한림원 사무총장은 밥 딜런의 노래를 "귀를 위한 시"라고 표현했다.

"지난 5천 년을 돌아보면 호머와 사포를 찾을 수 있다. 그들은 연주를 위한 시적 텍스트를 썼고, 밥 딜런도 마찬가지"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본명이 로버트 앨런 지머맨인 밥 딜런은 1941년 미국 미네소타 덜루스의 유대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1962년 콜럼비아 레코드를 통해 첫 앨범 '밥 딜런'으로 데뷔했다.

그리고 두 번째 앨범 '더 프리휠링 밥 딜런'(The Freewheelin' Bob Dylan)을 성공시키며 저항가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 모어 컵 오브 커피'(One more cup of a coffee),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 등의 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음악 뿐 아니라 미술에도 조예가 깊어 1994년 이후 6권의 드로잉 관련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또한 2004년 발간한 자서전 '크로니클스'(Chronicles·한국 번역본 '바람만이 아는 대답')를 펴냈다. 이 책은 2004년 미국 뉴욕타임스가 뽑은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고, 내셔널북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2008년에는 "특별한 시적 힘을 가진 작사로 팝 음악과 미국 문화에 깊은 영향을 끼친" 공로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밥 딜런은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도 수년 전부터 빠짐없이 이야기 되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케냐 소설가 응우기 와 티옹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 등 유력 후보들에 가려져 수상이 점쳐지지는 않았었다.

노벨상 상금은 800만 크로나(약 11억원)이며, 노벨 문학상 시상식은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2016/10/12 - [음악] - 아름다운 노랫말로 유명한 중국 첨밀밀 작사가 좡누 별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