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

정부예산 1조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가스 40%는 폐기

스눞히 2016. 9. 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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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투자한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가스 40%는 폐기

 

 

<바이오 가스> 

 

우리 실생활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나 폐수를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말한다.

정부에서는 미래산업으로 지정해 1조 원 넘게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 가스의 상당량은 제대로 사용도 하지 못하고 태워 없애고 있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해 지난해에만 570만 톤의 가스를 생산했다.

하지만 이 회사가 판매한 바이오 가스는 단 4% 뿐이다.

회사 내부에서 5%를 이용하고, 남은 에너지 91%는 그냥 태워버렸다.

 

무려 지자체 예산 690억 원을 들여 시설만 건설한 뒤, 판매 허가를 받은 가스판매업자를 찾지 못해 가스를 그냥 버린 것이다.

 

4백 톤 넘는 바이오 가스를 만드는 서울의 또 다른 처리장도 '탈황'이나 '제습' 등 핵심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가스 절반을 자체 소각했다.

 

음식물과 폐수를 처리해 친환경 바이오가스를 만드는 시설은 전국에 22곳이다.

 

시설 건설과 운영비로 예산 1조 1천억 원이 투자됐지만, 유통과 보관등 여러 어려움 때문에 지난해 생산된 가스 7천 8백만 톤 중 40%를 그냥 태워버렸다. 

 

환경부는 전체 에너지 생산의 1-2%에 머물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20년 안에 11%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오는 2019년까지 4천3백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똑같은 시설 11개 더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번 지진 사태의 영향도 있고 원자력에너지와 화력발전에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발전 시킨다는 방향성은 나쁘지 않다고 보인다. 하지만 보여주기식 숫자놀음이 아니라 실제로 이를 활용 할 수 있는 세부적인 정부 계획안이 절실한 시점으로 보인다.

 

이대로 흘러간다면 또 다른 세수낭비 밖에는 되지 않는다.

 

2016/09/16 - [시사/경제] - 이것이 창조경제, 담배 세수 1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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