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디지털교과서 내용 표준(안) 및 심의 기준

스눞히 2016. 9. 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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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정부의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 실행계획'에 따라 설정된 '2012년도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적용 추진계획안'에 의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계획, 추진하는 디지털교과서 개발 지원을 위한 세부 추진 내용에 해당하는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정부의 추진 계획에 따라, 서책형 교과서와 병행해 활용되며 풍부한 학습 자료를 갖고 학습 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질 높은 디지털교과서를 개발, 심의할 때 필요한 기본 틀인 교과별 내용 표준(안) 및 심의 기준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연구에서 산출하는 교과별 내용 표준(안)에는 디지털교과서 개발 업체들이 원활한 교과서 개발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교과별 특성이 반영된 디지털교과서 내용 구성 기준, 구성 요소 개발에 대한 지침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실제 심의에 반영되도록 교과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디지털교과서의 심의가 이루어지는 구성 요소인 교과 내용, 용어사전,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 문항, 보충·심화 학습 자료에 대하여 심의 기준을 제시하였다.

  내용 표준(안) 및 심의 기준을 개발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선행 연구와 정책 보도 및 보고 자료에 대한 문헌 분석을 통해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기대와 예측을 바탕으로 디지털교과서의 상을 정립하고, 이에 따라 개발 방향을 설정해 디지털교과서 내용 표준(안)의 구성 및 세부 항목을 논의하였다. 설정된 내용 표준(안)의 기초적 틀에 따라 연구진 및 전문가들과의 협의회를 통하여 교과별 디지털교과서 내용 표준(안) 항목별 세부 내용이 구체화되었으며, 이후 교과별 디지털교과서 내용 심의 기준(안)이 개발, 검토되었다.

  내용 표준(안) 및 심의 기준은 공통 교과인 10개 교과를 대상으로 개발되었으며, 각 교과별로 학교급이나 세부 과목을 구분하지 않고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개발된 내용 표준(안)과 심의 기준은 세미나를 통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논의되었으며, 2014년 적용되며 이를 위해 2013년 검정이 시행되는 사회와 영어 교과의 경우는 검정 절차에 의거하여 공청회와 설명회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내용 표준을 민간 업체들이 디지털교과서를 원활하게 개발하도록 돕기 위하여 만들어진, 교과별 특성을 반영한 디지털교과서 내용에 대한 구성 기준 및 각 구성 요소에 대한 개발 지침으로 정의하고 공유된 이해를 바탕으로 각 교과의 내용 표준(안)을 개발하였다. 또한 내용 표준(안)의 개발에 앞서 심사 과정에서 주요한 대상이 되는 4가지 심사 요소인 멀티미디어 자료, 보충·심화 학습 자료, 용어사전, 평가 문항에 대하여 정의와 기본적 개념을 소개함으로써 개발이나 실제 심의 과정에서 필요한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였다.

  내용 표준(안)의 세부 항목은 디지털교과서의 개발 방향, 기본 구성 체제, 조직 및 설계, 기타의 4개 항목으로 구분하여 서책형 교과서의 편찬상의 유의점과 맥락을 같이 하되 디지털 기술 요소가 결합되면서 개발상에 유의해야 할 점들에 대하여 추가 기술하였다. 항목별 세부 내용에는 교과가 모두 반영해야 할 공통된 요소가 제시되기도 하고, 각 교과별 특징이 강조되어 기술되기도 하였다.

  내용 표준(안)과 함께 개발된 심의 기준은 내용 표준(안)에서 제시하고 있는 디지털교과서의 개발 방향을 충실히 반영하며, 디지털교과서로서 갖추어야 하는 바를 구비하고, 담당해야 할 역할 등이 실현될 수 있는지를 심사하도록 개발되었다. 즉, 디지털교과서의 심의 기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교과서로서 또한 디지털이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심사해야 할 것들을 고루 포함하도록 개발되어야 한다.

  이에 심사 영역의 구성을 내용 표준(안) 개발에서 강조하였던 것과 서책형 교과서의 검정 및 인정 심의 기준을 참조하여 교육과정의 준수, 내용의 조직 및 설계, 내용의 정확성 및 공정성, 디지털기능의 적절성 및 효과성의 4개 영역으로 두었다. 각 교과에서 심의 기준을 개발할 때, 심사 영역은 교과 공통으로 동일하게 4개 영역을 포함하며, 심사 항목은 교과별로 유사하나 일부는 교과 특성과 내용 표준(안)을 고려해 차별화하였다.

  개발된 내용 표준(안)은 따로 연구, 개발되고 있는 기술 표준과 함께 향후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편찬상의 유의점 또는 개발의 지침으로 집필 및 발행사들에게 안내될 것이며, 또한 심의 기준을 통해 검인정 심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구를 통해 도출된 내용 표준(안)이나 심의 기준이 향후 효과적인 디지털교과서 정책이 실행되는데 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보완 또는 지원되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이에 대하여 세 가지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내용 표준이나 심의 기준이 실제 활용되기 전에 첫째, 학교 수업에서의 디지털교과서의 위상과 역할을 설정하고 이를 반영해 디지털교과서를 재개념화 및 재정의하여야 한다. 둘째, 디지털교과서의 개발 환경 및 사용 환경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셋째,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디지털교과서 활용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과 방안이 마련된 후에 내용 표준이나 심의 기준을 다시 수정, 보완하고 이를 실제 디지털교과서의 개발과 심사 과정에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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